김장시장 80곳 개설… 수요확대키로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배추·고추 등 김장채소의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공급과잉에 대비해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는 태풍 피해가 적고 기상여건이 양호해 가을배추 생산량은 평년보다 6〜11%, 고추는 5%, 마늘 생산량은 27%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김장채소 공급과잉에 한발 앞서 대응해 산지 가격을 안정시킬 방침”이라며 “공급조절과 수요확대를 기본방향으로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배추 가격이 수급안정매뉴얼상 경계단계에 들어서면 배추 3만톤을 시장에서 자율 폐기토록 하고 심각단계에 들어서면 계약재배 물량 7만2천톤을 시장에 풀지 않는 시장격리 조치를 하기로 했다. 이후 배추 가격이 추가 하락하면 시장격리 물량을 8만톤까지 확대하고 가을배추 7천톤을 저장·비축할 방침이다.

또 마늘 정부수입물량 2천톤과 비축물량 1만2,300톤을 12월말까지 방출하지 않기로 했다.
아울러 농협·지자체 등과 연계해 김장시장 80곳을 개설하고 ‘김치 일찍 담그기, 김치 나눠먹기’ 운동 등 수요확대 정책을 펴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12월말까지 김장채소 수급안정대책반을 운영해 김장채소의 수급상황과 가격 변동을 점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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