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올라’로 건강찾기 프로젝트 시동

국내 여성 암 발병률 1위는 유방암으로 ‘2013 한국 여성 유방암 백서’에 따르면 1996년 3,801명이던 유방암 환자는 2010년에 1만6,398명으로 늘어나 15년 사이에 4배 이상 증가했다. 여성 평균 수명이 84세를 감안하면, 25명 중 1명은 유방암 환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이와함께 위암, 갑상선암, 간암, 대장암 등 암발병률이 높아지면서 점차 항암 효과가 높은 음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경기도 시흥시 과림동 보경농원 권혜옥(59), 정철희(61)씨 부부는 국내최초로 ‘그라비올라’를 재배해 자연항암치료를 위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그라비올라는 남미, 인도 등이 원산지로 강력한 항암작용으로 유명하다. 1976년 미국 국립 암센터에서 잎과 줄기의 추출물은 악성세포를 파괴하여 거의 대부분의 암에 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카톨릭 의과대학에서 수행된 연구에 의하면 그라비올라의 효과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화학요법 약품인 아드리아미신 보다 10,000배의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그라비올라는 살균력에 있어서도 대장균은 10분 후 50.8%, 황색포도상구균은 10분 85.9%의 살균력을 보여 인체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부부가 그라비올라를 접한 것은 5년여전으로 수입목 무역업을 하던 남편 정철희씨는 우연히 그라비올라에 효능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듣고 직접 재배에 뛰어들었다. 아내 권혜옥씨의 경우 10년 가까이 고혈압으로 약을 복용했지만 그라비올라 잎을 몇 년 간 끓여 먹은 뒤에는 수치를 거의 정상적인 수준까지 떨어뜨렸다고 한다. 하지만 온도, 습도와 같은 나무의 생리를 몰라 힘든 시간도 겪었다고 한다. 

정철희씨는 “아내가 혈압이 높아 늘 걱정했는데 그라비올라를 재배하면서 과감하게 약을 줄이고 먹였더니 효과가 있었다”면서 “그 후에 계속해서 효능에 대한 연구자료를 공부하고, 재배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모든 식품이 몸에 다 맞는 것은 아닌 만큼 가능한 임산부와 저혈압자는 복용을 자제하고, 전문가와 상의 후에 섭취할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공부하고 정직한 자세로 농사를 지어서인지 보경농원에는 주말이면 그라비올라를 찾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아내 권혜옥씨도 “그라비올라 추출물은 항산화물질인 파이토케미칼이 성분이 많아 병원에서도 암치료용으로 이용되는 걸로 알고 있다”면서 “외국에서는 주스와 아이스크림, 무스, 젤리, 푸딩 등 건강 식품으로도 손색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에게는 작은 소망이 있다. 그것은 그라비올라가 많이 알려져서 사회가 건강해지길 바라는 것이다.

이들 부부는 “처음에 재배를 시작한 것도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였고, 지금도 그라비올라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유지하고, 되찾길 바라는 마음”이라면서 “식생활, 기후처럼 환경이 변하는 상황에서 누구든 건강하게 살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화번호 : 010-3355-7294
주소 : 경기도 시흥시 과림동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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