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초반 여성 경력단절 뚜렷해

우리나라 60세 이상 10가구 중 3가구는 자녀들이 취업이나 결혼으로 분가하고, 노부부만으로 구성된 ‘빈둥지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대 여성에 비해 30대 여성에서 출산 및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이 발생했다.
통계개발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생애주기별 주요 특성 및 변화 분석’ 보고서를 지난 18일 내놨다.

가장 흥미로운 점은 가구주 연령별 최대 가족규모가 1990년 4.4명에서 2000년 3.7명, 2010년 3.4명으로 점차 감소했는데 같은기간 자녀들의 독립시기도 빨라지면서 60세 이상 가구에는 빈둥지 가구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자녀동거 가구는 1990년 20.0%에서 2010년 14.6%까지 감소했다.
특히 빈둥지 가구는 생활비를 스스로 해결하는 비율이 39.1%로 따로사는 자녀의존 13.3%보다 높게 나타나 자녀들에게 의지하기보다는 직업에 의한 소득으로 생활하는 비중이 높았다.

이밖에도 여성들은 20대에 50%를 넘는 고용률을 보이다가 20대후반, 30대 초반까지 하강곡선을 그리고, 30대 후반에 들어서 다시 상승하는 패턴을 보여 결혼, 출산과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이 발생하고 있었다.
아울러 1956~1960년생(53~57세) 여성은 30~34세 도달 시 미혼율이 5.3%에 불과했지만 1976~1980년생(33~37세)은 29.1%로 미혼율이 증가해 초혼연령이 상승했음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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