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여성들에서 그나마 교육 선호

결혼, 임신, 육아 등을 이유로 직장을 그만둔 ‘경력단절여성’의 98% 가량이 직업교육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단절 여성은 15~54세의 기혼 여성 가운데 결혼과 임신, 출산, 육아, 자녀교육 등을 이유로 직장을 그만둔 사람을 의미한다.

통계청이 지난 12일 발표한 ‘2013년 취업을 위한 직업교육(훈련) 경험자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직업교육 경험이 있는 경력단절 여성은 2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결혼, 임신, 육아, 초등학교 자녀교육 등으로 직장을 그만둔 미취업 경력단절 여성 195만5000명 중 1.4%에 해당된다.

같은 기간 15~54세 기혼여성 직업교육 경험 비율 1.7%(16만5,000명)나 비취업여성 1.6%(6만6,000명)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비율이다. 전국 15세 이상인구 4,200만2,000명 중 1.5%(62만9,000명)가 직업교육 경험이 있는 것과 견줘도 적은 셈이다.

또 이번 조사 결과 직업교육 경험자의 주된 교육기관을 보면 사설학원이 24.8%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다음으로 사업주나 사업주단체 (24.6%), 공공단체운영훈련기관(19.4%) 순이었다. 가장 도움이 된 직업교육 분야는 이론교육(41.4%), 실습교육(32.8%), 직무소양교육(17.2%) 순으로 분석됐다.

이밖에도 연령별로는 15~29세가 24만명(2.5%), 30대가 15만7000명(2.0%) 등 젊은층의 직업교육 경험이 상대적으로 많았고, 성별로는 여자(34만2,000명)가 남자(28만8,000명)보다 많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약 19만9,000 표본가구 내에 상주하는 만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지난 4월 21일부터 5월 6일까지 16일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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