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 모아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야
이 동 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2014년 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에도 진취적이고 역동적인 청마(靑馬)의 기운을 받아 소망하시는 모든 것이 이루어지고 댁내 희망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에는 함께 고생하고 도와주신 덕분에 쌀을 비롯한 주요 농산물이 풍작을 이루었고, 수년간 공급과잉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축산업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땀과 열정으로 어려운 여건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계신 농림축산식품산업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정보통신기술(ICT)융합 창조농업 육성, 농업의 6차산업화, 농촌공동체 활성화 및 관련 주체간 협력 촉진과 같은 새로운 접근법을 통해 해묵은 농정과제에 대한 해법도 찾고 있습니다.
올해 세계경제는 완만한 성장세가 예상되지만, 우리 농업·농촌은 고령화와 세계적인 시장개방 확대로 어느 때 보다 큰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한편으로는 정보통신기술·생명공학기술의 발전, 건강·휴양·삶의 질을 중시하는 생활 패턴의 확산과 음식·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의 증가에 따라 새로운 기회도 싹트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서로를 배려하면서 역량을 결집시켜 나간다면 농림축산식품산업에 새로운 희망을 일으킬 수 있을 것입니다.
올해 농림축산식품부는 국정과제와 2년차 농정 로드맵을 충실히 실천하는 동시에 ‘희망찬 농업, 활기찬 농촌, 행복한 국민’의 시대를 함께 열어 갈 수 있도록 △안전한 농식품 공급 및 유통 효율화 △개방화 대응 농식품산업의 경쟁력 제고 △농업경영체 유형별 맞춤형 정책 발굴 △농촌 삶의 질과 복지 향상 △스마트 농정체계 구축 등 다음 다섯 가지 다짐을 중심으로 농정을 펼쳐나가고자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새해는 개방화 진전 등으로 어느 때 보다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파부침주(破釜沈舟)의 각오로 각계각층이 지혜를 모아 함께 노력한다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저를 포함한 농림축산식품 공직자는 우리 농업·농촌의 위기극복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해 솔선수범해 나가겠습니다.
농업인 여러분도 ‘희망찬 농업, 활기찬 농촌, 행복한 국민’이라는 이 시대의 농정 비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변함없는 관심과 참여를 당부 드립니다. 새해를 맞아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다시 한 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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