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비나무의 노래
마틴 슐레스케 (지은이) | 유영미 (옮긴이) | 니케북스
독일의 바이올린 장인 마틴 슐레스케가 작업장에서 길어 올린 365개의 맑은 생각과 세계적인 사진작가 도나타 벤더스가 찍은 52장의 인상적인 사진이 만나 한 권의 아름다운 명상 책을 빚어냈다.
마틴 슐레스케는 자기 일을 소명으로 여기고 사랑하는 사람이다. 그는 고지대에서 비바람을 이기고 단단하게 자란 가문비나무를 찾아 나서는 일부터, 어렵게 찾은 '노래하는 나무'를 깎고 다듬고 칠해 바이올린으로 만들기까지의 과정을 통해 인생을 성찰한다.

그는 모든 인간이 저마다의 울림을 지닌 악기라고 거듭 강조한다. 더러 악기의 음이 흐트러질 수 있지만, 그렇다고 그 악기가 완전히 가치를 잃는 것은 아니다. 악기를 조율하면 다시 아름다운 소리가 나지 않는가. 사람도 마찬가지다. 악기처럼 내면을 잘 조율한 사람은 겸손하면서도 당당하며, 진실로 사랑할 줄 안다.
울림은 자기 삶에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 때 생긴다. 저자는 지금 우리가 있어야 할 자리가 어디이며, 살아가는 동안 추구하고 싶은 소중한 가치가 무엇인지 묻고 또 묻는다.

남자의 밥상
방기호 (지은이) | 위즈덤하우스
많은 사람들이 몸의 근육이 늘면 스태미나도 강해질 것이라는 착각을 한다. 그러나 몸짱과 발기력과는 관계가 없다. 오히려 몸짱일수록 발기력이 약한 경우가 많다. 몸에 좋지 않은 과단백 식품과 단백질 보충제로 근육을 키울 경우 활성산소가 증가하고, 활성산소는 혈관 내피 세포를 공격하여 발기에 필요한 산화질소의 생산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정력이란 살아 움직이는 힘이다. 저자는 살아 있는 힘은 살아 있는 식품에서만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스태미나를 증가시키는 데 필수적인 요소들을 효과적으로 얻을 수 있는 다수의 식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비아그라 못지않은 효능을 자랑하는 케켈 운동과 침실에서 유용하게 사용하는 근육을 단련하기 위한 운동법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미소만 지어도 마음에 꽃이 피어납니다
와타나베 가즈코 (지은이) | 최지운 (옮긴이) | 21세기북스(북이십일)
일본에서 가장 존경받는 청춘 멘토 와타나베 가즈코 수녀가 삶에 지친 우리들에게 전하는 위로와 격려의 에세이이다. 서른여섯의 나이에 노트르담 청심여자대학교 학장으로 부임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받고 희망과 용기를 전해주는 교육자, 지도자, 종교인이자 일본에서 출간 5개월 만에 70만 부 판매 돌파하는 베스트셀러 1위 작가이다.

와타나베 수녀는 아홉 살의 어린 나이에 눈앞에서 가장 사랑하는 아버지가 총에 맞아 숨을 거두는 장면을 직접 목격하고, 갑작스럽게 가톨릭교 신앙을 갖게 되어 어머니의 반대를 무릅쓰고 수도원에 들어가고, 우울증으로 입원도 하고 약물치료도 받는 등 생각지도 못한 일들을 겪게 된다. 그러한 경험 속에서 힘든 아픔을 느끼고, 미숙했던 자신을 되돌아보고 사건의 하나하나를 마주함으로써 자신에게 닥친 일들을 받아들이고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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