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 12년
솔로몬 노섭 (지은이) | 오숙은 (옮긴이) | 열린책들
뉴욕 주의 자유 시민인 솔로몬 노섭이 자유를 뺏기고 노예가 되어서 12년이 지나 다시 자유를 되찾기까지의 여정을 담은 실화. 19세기 후반 미국 역사의 어두운 부분을 들추고 인간에게 인권과 자유란 무엇인지 화두를 던진다는 점에서 출간 후 3년간 3만 부가 팔리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후 1968년 루이지애나의 역사학자인 수 아이킨과 조지프 로그즈던이 솔로몬 노섭의 행적을 추적해 거의 모든 장소와 인물들, 기록 등의 실재를 밝혀내는 고증 작업을 거치면서 다시금 주목받기 시작했다.

작가 자신이 납치당해 노예로 12년 동안 살게 된 극적인 사건을 통해 당시 노예 제도의 폐해와 어두운 그림자를 여실히 보여 준다. 노예 수용소, 벌목지, 목화밭, 사탕수수 밭 등을 전전하며 여러 노예와 주인들을 만난 솔로몬 노섭은 노예 제도의 현실을 정확하게 그려 내고 선입관과 편견에 치우치지 않으려 노력하며 편집자인 데이비드 윌슨의 도움을 받아 이 책을 출간했다.

정도전을 위한 변명
조유식 (지은이) | 휴머니스트 | 초판출간
1997년 초판 출간 당시 ‘정도전에 관한 최고의 책’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대중의 관심과 더불어 정도전 재조명 열풍의 첫 신호탄을 쏘아올린 <정도전을 위한 변명>이 17년 만에 독자들을 찾아왔다. 당시 「말」지 기자였던 저자는 고려에서 조선으로 세대교체를 이루는 데 주인공 역할을 한 혁명가 정도전에게 마음을 빼앗겨 3년간 그의 삶과 사상을 추적한 끝에 이 책을 출간했다.

탐사 기자 특유의 취재 능력을 바탕으로 정도전에 관한 수많은 사료와 연구 성과를 섭렵해 재구성해낸 이 책은 그간 역사 속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사료 창고 속에 처박혀 있던 정도전을 새롭게 조명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시와 음악과 병법에도 능통했으며, 수많은 저술을 남긴 뛰어난 사상가였다. 그러나 태조 이방원에 의해 죽임을 당한 후 500년간 만고역적의 대명사로 낙인찍혀왔다. 그는 왜 역적의 누명을 쓸 수밖에 없었을까? 이 책은 정도전의 파란만장한 삶과 죽음을 집요하게 파고든 기록을 통해 그의 목소리를 대신해 역사의 진실을 들려준다.

인생이란 나를 믿고 가는 것이다
이현세 (지은이) | 토네이도
<공포의 외인구단>, <아마게돈>, <남벌> 등 숱한 화제와 찬사, 논쟁을 낳은 갖가지 작품을 발표한 이현세 작가의 책. 이 책에는 21세기라는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을 위한 저자만의 독특한 애정과 철학을 담고 있다.

저자는 ‘나 알기’를 반복적으로 강조한다. 자신의 감정, 희망, 욕망에 솔직하고 이를 일이든 공부에든 투영해서 나아갈 때 가장 만족할 만한 결과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는 무언가를 시작하든 끝을 보든 자신을 1순위에 두고 스스로에게 솔직해지는 것, 자기 확신으로 가는 첫 번째 관문이라고 말한다.
또한 독자들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펼쳐야 할 치열한 경쟁, 그것에 관한 남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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