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금송이버섯, 고소득작물로 ‘부상’

2011년부터 알려진 ‘버금송이 버섯’은 자연산 송이버섯에 버금가는 버섯으로 소비자들이 송이버섯을 쉽게 접할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노린 인공재배 버섯이다. 

경기도 용인시 양지면에 위치한 힐링팜스농업회사 장정훈(사진) 대표는 귀한 송이버섯과 거의 흡사한 ‘버금송이버섯’재배에 성공해 저렴한 가격(1kg 5만원)으로 사시사철 맛볼 수 있게 됐다. 더욱이 소득 작목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 장 대표의 주장이다.

버금송이를 생산하는 힐링팜스농업회사는 2,450평 상당의 버섯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공장 위치도 양지IC에서 매우 가깝고 수도권 백화점ㆍ대형마트 등에 신선한 버섯을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는 입지다.
장 대표가 소유한 버섯 공장은 18개동의 하우스와 부속 건물 3개동으로 명품 버섯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그런데 장 대표가 소유한 버섯공장은 직접 자신이 건축했다고 한다. 수십 년간 토목ㆍ건축 일을 했던 장정훈 대표는 지난 2011년 현재 사용 중에 있는 버섯공장을 직접 지었던 건물인데, 업체가 부도를 내면서 지난해에 인수하게 됐다고 한다.

장 대표는 “직접 지은 건물이다 보니 유난히 애착이 들어 인수를 결심했지만 무턱대고 인수를 결심한 것은 아니다”라며 “이곳에 무엇을 하면 좋을까를 고민하다가 우연히 버금송이버섯에 대해 알고 난 후 수익성과 판로 등을 고려해 실행에 옮기게 됐다”고 밝혔다.

장 대표에 따르면 송이버섯은 이미 알려진 대로 맛뿐만 아니라 90%이상의 항암억제로 탁월한 효과가 있다. 하지만 빛ㆍ그늘ㆍ바람ㆍ습기가 적당한 환경이 뒷받침되어야하고, 소나무 숲에서 봄ㆍ가을 연 2회 수확으로 시중에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귀한 버섯이다.

반면 송이버섯 균사체 80%와 표고버섯 균사체 20%를 공생시켜 개발한 버금송이 버섯은  버섯이 자라기 좋은 최적의 온도와 습도에서 3개월 동안 배양기간을 거치면 4계절 버섯재배가 가능하다.
버금송이의 맛은 소비자를 자극한다. 버금송이는 자연송이와 비슷한 쫄깃한 식감과 모양ㆍ 향으로는 구별하기 어렵지만 자연송이보다 섬유질 및 베타글루칸이 더욱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버금송이의 주요특징은 대가 굵고 갓이 덜 피고 길이는 8㎝이상인 것이 1등급 상품으로 무엇보다 일본에서 처음 개발되었지만 현재 로열티를 내지 않는 신품종 버섯이다.

장 대표는 “버금송이는 재배법이 까다롭고 온도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작물로 재배가 어렵다 보니 일본ㆍ대만ㆍ중국뿐만 아니라 백화점, 제약회사, 호텔 등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명품 특수작물인 인테우스 상황버섯, 꽃송이버섯, 찔레버섯 등도 2월부터 순차적으로 종균배양을 시작해 올해부터 시중에 내놓을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버금송이의 약효는 위와 장기의 기능을 향상시키며, 인테우스 상황버섯은 당뇨ㆍ혈압 치료에 탁월한 기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당뇨, 혈압에 좋은 찔레버섯은 찔레나무에서 기생하는 버섯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재배를 시도한다.

또 장 대표는 “버금송이는 생으로 먹어도 좋지만 차로 달여 마시면 맛이 구수하고 은은한 향이 일품이며 소화불량에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며 “1㎏당 5만원을 형성하고 있어 송이버섯보다 저렴하게 즐길 수 있고 장기유통과 보관이 가능해 대중적인 버섯”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장 대표는 버금송이버섯을 농가에는 고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마케팅에 전력하고 있는 동시에 소비자들에게는 효능을 알리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 대표는 “버금송이 버섯은 지금 식용ㆍ약용이 가능한 버섯으로 백화점과 해외에서 수요가 점차 늘고 있으나 홈페이지를 통해 국내 일반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리고 저렴하게 공급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버금송이버섯은 아직까지 재배량이 많이 부족해 여러 농가에서 재배해 공동판매로 수요를 맞춰나가고 가공ㆍ엑기스ㆍ가루 등의 개발로 새로운 농가의 소득 작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문의. 031-336-32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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