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토종벌 종보전 사업’ 예산으로 12억원을 지원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토종벌 종보전 사업’은 2010년 ‘낭충봉아부패병’으로 국내 토종벌의 약 80%가 폐사한 이후 토종벌의 개체 수를 늘리기 위해 농가에 사육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대상은 토종벌 30군(群) 이상을 사육 중인 농가이며, 지원을 희망하는 농가는 한국한봉협회의 심사를 거쳐 해당 시·군에 신청하면 된다.

농식품부는 올해부터 사업성과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토종벌 증식·분양 실적을 기준으로 사업비를 차등 지원할 방침이다. 또 내륙과 떨어진 섬(경남 욕지도)에 시범단지를 조성해 토종벌 300군을 키워 분양하기로 했다.

낭충봉아부패병은 꿀벌 애벌레에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꿀벌 애벌레가 감염되면 몸이 부풀어 오르다가 말라 죽게 된다. 아직까지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았으며 2010년 당시 국내 토종벌의 76.7%가 이 병에 걸려 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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