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진 결혼 등의 이유로 지난해 둘째 출생아 수가 3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둘째아이 출산을 장려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저출산으로 인한 성장잠재력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다.

지난 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둘째 출생아는 16만5,900명(잠정치)으로 1981년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19명이었고 첫째 출생아는 22만4,700명, 둘째 16만5,900명, 셋째 출생아는 4만5,300명 태어났다.

이는 첫째아이를 낳고 둘째아이를 낳지 않는 가정이 늘고 있다는 얘기로 둘째아 출산만 유난히 적었던 셈이다. 이는 결혼을 하는 연령이 올라간 만혼이 많아지면서 산모의 나이가 많아져 둘째를 낳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첫째아 출산 여성의 평균 연령은 30.73세로 전년(30.50세)보다 0.23세 상승했다. 둘째·셋째아 이상 출산모(母) 연령도 32.62세, 34.36세로 전년보다 각 0.22세, 0.19세 올라갔다.
이에 따라 결국 일자리 창출 등 근본적인 사회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출산율이 높아지고,  최근 높은 사교육비도 둘째 자녀를 낳는 데 부담으로 작용하는 만큼 이에대한 대책이 마련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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