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게 참 좋은 산수유로 오감만족하세요”

봄이면 노란 꽃을 피우는 산수유. 하지만 열매는 늦가을인 11월에 따는 반전있는 작물이다. 또 한때 “남자한테 참 좋은데”하는 광고로 유명세를 탔지만 사실은 여성에게도 참 좋은 식품이다.

경기도 이천시 도립 이천산수유 이미순(49)대표는 산수유를 직접 따고 말려 판매하는 여성농업인이다.
“오미자는 우려서 먹고, 산수유는 달여서 먹으란 말처럼 산수유는 한약재에도 쓰이고 약처럼 먹을 수 있어요. 그만큼 몸에 좋다는 얘기겠죠. 동의보감에 보면 여성들 월경과다 조절이나 관절건강에도 좋대요.”

시원하게 산수유가 좋다는 이야기부터 꺼내는 그녀는 이곳 도립리가 고향으로 아주 어렸을적부터 산수유 나무를 보고 자랐다. 백사면 도립리는 송말리, 경사리와 함께 이천시가 지정한 산수유 권역으로 옛날부터 산수유로 아주 유명한 지역이다. 요즘 같은 봄이면 노란 산수유가 온 마을을 뒤덮을 정도로 장관을 연출한다.

“올해도 4월 4일부터 마을에서 산수유꽃 축제가 열려요. 저희 마을은 축사나 돈사가 없고 지하수도 없어요. 대신 아주 맑은 약수물이 있어요. 그만큼 환경이 깨끗하다는 뜻이에요.”
특히 겨울에 산수유를 깔 때 그녀는 어지간하면 손으로 씨를 빼내고, 기계 작업을 줄이는데 이유는 정성을 다하고, 훨씬 품질 좋은 산수유를 선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열심히 공부한 덕이다. 그녀는 경기도농업기술원 농업생명대학에서 마케팅을 공부했고, 지금은 친환경 농업과에 재학중이다.

“건산수유는 솥에다 삶아 씨를 빼고 말려요. 질감은 건대추 같은데 자꾸 씹으면 새콤한 맛이 톡 쏴요. 그 새콤한 맛에 소화가 잘되게 해주는 성분이 들어 있다네요.”
이것은 산수유에 함유된 구연산 성분으로 식욕을 돋구어주며, 식이섬유 성분이 장의 운동을 촉진하여 변비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 간과 신장의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그녀는 산수유 농사외에도 이천오층석탑 환수위원회 실무위원으로 참여해 매월 수익금의 5%를 후원하는 등 환수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천오층석탑은 고려시대 초기의 석탑으로 1918년 오쿠라 기하치로라는 사람에 의해 도쿄로 옮겨져 현재는 도쿄 아카사카 오쿠라 호텔 앞 슈코칸이란 사설 박물관 정원에 놓여져있다.

“농사도, 환수위원회 일도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산수유를 통해 오감만족을 느끼고 싶은 분은 언제든지 이천시 백사면을 찾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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