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증진재단 담배규제 실무자문단 서비스 분과는 지난 6일 여성 흡연을 막기 위해 여성 금연을 지원하는 특성화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한국 여성의 흡연율은 5.1%로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지만, 여성의 사회적 역할이 확대되면서 여성 흡연율이 늘고 있어 금연지원 프로그램은 부족하다는 평이다.
실제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성 흡연율은 1998년 66.3%에서 2012년 43.7%로 떨어진 데 반해 여성 흡연율은 6.5%에서 7.9%로 증가했다. 더욱이 소변검사 결과 여성 흡연율이 13.9%로 나타나 실제 흡연율은 이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20~30대 젊은 여성 흡연율이 점차 늘어나는 가운데 소득이 낮을수록,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육체노동을 하는 직업을 가진 여성일수록 담배를 많이 피웠다. 또 대다수는 공개되지 않은 밀폐된 공간이나 특정 흡연실에서 주로 흡연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여성들의 흡연은 임신 등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실제 흡연 여성은 비흡연자보다 자궁외임신이 2.2배, 유산확률이 7배, 주산기사망률이 2.16배 높았다.
성낙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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