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교류도 봉사활동도 평택 대표급

  
 
  
 
1988년 38명의 회원으로 시작돼 1995년 3개 시군의 통합을 거쳐 11개회 6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평택시생활개선회(회장 강금례)는 회원가입만 하고 활동안하는 회원이 600명 회원 중 한명도 없다고 자랑할 정도로 활성화 돼있다.

생활개선과제 3개분과, 영농과제 4개분과 등 품목별 분과활동 강화로 여성농업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각종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평택시생활개선회의 활동상을 들여다 보자.


지역사회의 천사들
농촌지도기관이 육성하고 있는 학습단체는 일부에선 늘 받기만 하는 존재들로 인식하기도 한다. 그러나 평택시생활개선회는 다르다.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힘입어 다른지역 생활개선회에 비교해 월등히 활발한 봉사활동을 자랑한다.

시생활개선회는 2004년부터 매년 5월에 열리는 ‘평택꽃 봄나들이’ 행사에서 300여 명이 참여해 먹거리 판매를 하고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이 행사에서 평택쌀과 평택배를 이용해 만든 배떡 ‘이앤미(梨&米)’ 홍보 및 판매와 먹거리 판매로 매년 순수익 1,000여만 원에 달하는 높은 실적을 올렸다.

이 행사를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도시민들에게 우리 농산물에 대한 홍보도 하고 수익금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는데, 관내의 독거노인에게 생활비를 지원하고, 투병중인 불우한 이웃들의 수술비를 도와줬다.
또 연말이면 깍두기를 담가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 200여가구에 전달하기도 했다.

또 매주 셋째주 금요일 마다 20명 정도의 회원들이 ‘남부복지회관’에서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중식 봉사와 밑반찬 제공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 10년 전부터 계속 해 왔다고 한다.

강금례 평택시생활개선회장은 “이같은 지속적인 농산물 홍보·봉사 활동 외에도 한시적인 봉사활동이 수시로 행해져 하나하나 열거할 수도 없다”면서 “회원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가 큰 힘”이라고 말했다.
평택시생활개선회는 시 연합회 단위의 대규모 봉사활동 외에 읍면별 봉사활동도 활발하다.

11개 읍면은 각 읍면별로 휴경지를 이용해 감자, 고구마 등을 공동으로 농사지어 그 수익금으로 마을 경로잔치와 장학금 전달, 김치담그기 행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강 회장은 “읍면단위의 봉사활동이 워낙 활발해 오히려 시에서 쫓아가는 실정”이라고 자랑했다.

천연색 예쁜 맘 예술로
평택시농업기술센터 한켠에는 천연염색작품 전시관이 상설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는 생활개선회의 천연염색연구회원들이 만든 작품들이 전시 판매되고 있는데 그 솜씨가 수준급이다.
조정자 생활개선담당계장은 “우리 생활개선회원들의 마음씨가 예쁘다보니 회원들이 만든 천연염색도 색깔이 굉장히 곱다”고 흐믓해했다.

생활개선회의 천연염색연구회원 중에는 작가로 활동하는 사람이 있을 만큼 전문적인 솜씨를 자랑한다.
작년에는 평택시 남부문예회관에서 전시회를 개최 했었고 올해는 농업기술센터 야외체험장에서 천연염색 체험행사를 갖기도 했다.

천연염색연구회 외에도 우리가락맥잇기, 우리음식연구회 등과 품목별 영농분과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도·농교류 활동도 활발
점차 도시화 돼가는 추세에 맞춰 도·농교류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 7월에 평택시생활개선회가 주관해 실시했던 ‘내 고향 정감갖기 운동’은 지역 언론에 대대적으로 소개 될 정도로 유명했다. 자율방범대원 30명과 생활개선회원 30명이 자매결연을 맺어 직거래를 추진하기도 했다.

강금례 회장은 “앞으로도 우리 생활개선회는 지역사회발전의 선도실천자로 그 역할을 다하고 소외된 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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