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민자들의 초기 한국 생활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다누리콜센터가 3년 여만에 전체 이용자 6만명에 이르고 있다.

26일 한국건강가정진흥원에 따르면 2011년 6월 개소한 다누리콜센터의 누적 이용자는 지난 24일 현재 5만8천808명을 기록했다.
다누리콜센터의 연도별 이용자 수는 2011년(6~12월) 1만1천699명, 2012년 2만325명, 2013년 2만1천139명, 올해 들어 최근까지 5천645명 등이다.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다누리콜센터 사업결과 보고서를 보면, 지난 연말 현재 누적 이용자 5만3천163명의 문의 내용 가운데 가장 많은 유형은 한국생활 적응과 다문화 관련 정보가 69.1%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다문화가족 내 의사소통을 위한 ‘생활통역’ 의뢰가 21.9%를 차지했다.
이 두 유형으로 보면 전체의 91%가 결혼이민자와 다문화가족이 한국생활 적응에 정보습득이나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유추해 볼 수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이어 부부갈등을 포함한 다문화가족 갈등과 관련된 문의가 8.3%였다.
다누리콜센터를 이용한 결혼이민자의 출신국은 베트남(69%), 중국(12.2%), 필리핀과 몽골(각 3.3%) 등의 순이었다.
다누리콜센터에서는 베트남어, 중국어, 몽골어 등 10여개국 언어로 정보와 통역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반적인 다국어 전화상담을 비롯해 법률, 취업, 가족상담 분야의 전문가 전화상담, 다누리 포털을 통한 온라인 상담 등 세 가지 서비스를 하고 있다.
여성가족부와 포스코가 민·관 협력으로 발족시킨 다누리콜센터는 한국건강가정진흥원(전국다문화가족지원단)이 수탁, 운영하고 있다.

여가부는 다누리콜센터와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를 4월 중 통합해 ‘다문화가족 종합 정보 전화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여성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