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에 산부인과의 의료시설이 열악해 농촌지역 산모들이 도시로 와서 출산하는 원정출산이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보건복지부가 지역 내 산부인과가 없거나 분만가능한 산부인과로부터 거리가 먼 시·군을 대상으로 분만 산부인과와 외래 산부인과를 신규 선정하고 시설·장비비와 운영비를 지원한다고 최근 밝혔다.

분만의료취약지는 관내 분만율이 30% 미만이고, 분만가능한 병원으로부터 1시간 이상 소요되는 인구비율이 30% 이상인 시·군으로 전국 46개 시군에 달한다.

이번에 지정되는 분만 산부인과는 제주 서귀포시 서귀포의료원, 외래산부인과는 전북 진안군 진안의료원, 전남 완도군 완도대성병원, 전남 진도군 한국병원, 강원 양구군 인애병원, 강원 횡성군 삼성병원, 충북 보은군 보은군 손산부인과다. 지원 방식은 분만, 외래 및 순회진료의 3가지 유형이다.

분만 산부인과로 선정되면 24시간 분만체계를 갖춘 거점산부인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시설비와 운영비 등 12억50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외래 산부인과로 선정되면 산전 진찰, 지역 임산부·영유아 보건사업, 분만 의료기관과의 연계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2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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