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멸구, 꽃매미 발생 가능성 커 ‘적기 방제’ 해야

올해 포근한 겨울 날씨와 봄철 이상고온으로 월동 해충의 밀도가 높고 발생 시기가 빨라져 큰 피해가 우려된다.

지난 21일 경상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고령, 구미, 경주지역에서 우리나라 대표적인 월동해충인 애멸구의 밀도를 조사한 결과 평년보다 1.5배 높게 나타났다. 또 보리밭에서 증식한 성충의 본답 이동시기는 다음 달 19일께로 평년보다 9일 빠를 것으로 예상됐다.

보리밭이나 논두렁에서 증식하는 애멸구는 줄무늬잎마름병을 옮기는 해충으로, 발생시기가 빠를수록 밀도가 높아지고 병을 옮기는 확률이 커진다.
애멸구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인근에 보리밭이 있는 경우 벼 이앙적기 내에서 최대한 늦게 이앙시기를 조절하고 반드시 이앙 당일 모판에 약제를 살포해줘야 한다.

포도 주산지에 문제가 되는 ‘꽃매미’는 최근 밀도는 줄고 있으나 봄철 고온으로 약충 발생시기가 평년보다 12일 정도 빠를 것으로 전망됐다.
꽃매미는 성충이 되면 활동범위가 넓어 약제방제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방제시기를 놓칠 경우 발생 밀도가 증가해 큰 피해가 발생한다.

꽃매미는 약충이 80% 정도 부화했을 때가 최적 방제시기로 약충 방제시기를 평년보다 10일 정도 앞당겨 5월 상순부터 10일 간격으로 2〜3회 약제를 살포해주면 효과적이다.
해충의 월동기간인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평균기온은 3.5도로 평년보다 1.9도 높았고, 3월 이후 봄철 평균기온은 11도로 2.4도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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