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국여성과의 결혼증가로 도시, 농촌 지역에서 국제결혼 가정이 급증하고 있으며 농촌지역 여성결혼 이민자수는 지난 05년을 기준, 약 1만4천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농림어업분야에서 혼인건수는 지난 05년을 기준으로 약 8,027건에 달하며 이중 외국 여성과의 혼인건수가 약 2,885건(전체대비 35.9%)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농업인력으로 육성

농림부는 올해부터 농촌 여성 결혼이민자들의 농촌 정착과 상대국 문화 이해, 부부간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방문교육 도우미운영, 여성 농업인센터등을 통한 자녀에 대한 취학전 사전교육등 다양한 지원사업에 약 25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대상지역은 전국 30개 시군에 시범실시 되며 시군의 참여희망여부, 사업계획, 결혼이민자수등을 기준으로 선정된다. 특히 농림부는 농촌 여성결혼 이민자의 안정적인 농촌 정착을 지원해 여성 농업인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처럼 농업인의 국제 결혼 증가로 인한 농촌의 젊은 여성결혼 이민자를 대상으로 ‘저출산, 고령화’시대에 대비, ‘농업인력을 자원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외국여성들의 빠른 정착을 위해 농촌진흥청, 농협, 여성농업인단체등과 협의회를 구성, 영농교육과 생활예절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여성가족부와 ‘농촌 여성결혼 이민자 가족 지원사업 추진협의회’를 구성하는등 업무 협조 체계를 일원화 할 것으로 전망된다.


방문교육도우미 운영
농촌 여성 결혼 이민자의 신속한 적응을 위해 결혼 초기에 있는 가정에 한해 약 300명의 방문 교육
도우미를 육성, 우리말 교육과 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도우미 1인당 지원 농가수는 3가정에 매주 3회씩 5개월간 방문, 교육하며 방문교육은 2회, 소그룹 형태의 교육은 1회로 한다.

또한 상대국의 문화이해와 갈등해소를 마련키 위해 부부교실이나 가족캠프등이 지원되며 한국정착에 모범적인 가정에게는 모국 방문 비용 지원과 선진 농업현장 견학, 문화탐방을 통해 이들을 격려한다. 여성결혼 이민자 자녀에 대한 교육과 취학전 자녀에 대한 사전교육도 병행된다.

자신감 부여…농촌 적응 유도

특히 농림부는 지난해 농촌 여성 결혼이민자들의 정착 사례를 모아 ‘특별한 며느리의 행복찾는 농촌살이’라는 농촌생활 정착 사례집을 발간하고 올 1월에 한글, 영어, 중국어등으로 번역, 출간해 자신감을 갖고 우리 농촌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지원이 강화된다. 이 책은 각 사례별로 본인들의 농촌생활의 적응기와 극복 노하우등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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