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진출의 초석 마련”

“KVIP는 우리 정부가 베트남 메콩델타지역 최대 도시인 껀터시에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이다. 총 180억원을 투자, 쌀의 고부가가치 산업화와 수산물 가공, 농기계 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이 될 인큐베이터파크를 조성, 향후 베트남 진출의 초석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지난달 27일 한-베트남 공동으로 추진되는 KVIP 사업의 한국측 CEO를 맞고 있는 김희섭 대표와 함께 쌀가공업체를 방문하여 KVIP 사업에 대한 내용을 들어봤다. 김 대표는 앞선 기술력을 가진 우리나라의 수확후관리기술 등 RPC관련 농기계산업을 기반으로 한 쌀가공산업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김 대표에 따르면 베트남 쌀은 국제시장에서 태국 쌀에 비해 60% 수준의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수확후관리기술이 미흡하기 때문인데, 우리의 앞선 RPC 기술이 접목될 경우 베트남 쌀산업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

또한 원료쌀의 품질을 높이고, 가공식품으로 발전시키는 쌀가공산업이 자연스럽게 연계될 경우 한-베트남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베트남은 해외 농업개발 및 신흥 동남아 수출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요지. 더욱이 메콩델타지역 최대도시인 껀터시에는 한-베트남 산업협력을 위한 실질적인 전진기지 역할을 담당할 인큐베이터파크 조성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껀터시는 세계 제2의 쌀 수출국인 베트남의 곡창지대일 뿐만 아니라 대도시 공항과 인접한 환경 등을 갖추고 있어 높은 산업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 베트남 산업부와 껀터시, 인민위원회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KVIP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쌀가공 및 농기계업체가 좋은 조건으로 인큐베이터파크에 입주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껀터시 지역의 산학연관 협력을 통해 아시안 쌀 산업의 허브로서 기능과 역할을 구축하는데 한국의 쌀가공산업이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 줄 것”을 당부했다.

껀터시에 조성되는 인큐베이터파크는 연면적 13,000㎡, 건축면적 6,244㎡에 4층 규모의 본부동과 3동의 시험생산동이 내년 3월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쌀가공식품협회와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은 이미 현지 투자상담회 등을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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