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장관 조윤선)는 지난 11일 서울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다문화 시대, 이주민 가족을 위한 지원 강화 방안‘을 주제로 다문화가족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박경태 성공회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정기선 국제이주기구(IOM) 이민정책연구원 연구교육실장이 ‘국내 체류 이주민 가족의 현황 및 지원 정책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정기선 실장은 “그동안 지원은 결혼이민자 중심으로 이뤄져 그 외의 이주민들이 사각지대에 놓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지적하면서, “앞으로는 ‘이주민 통합적 관점’과 ‘가족 정책적 관점’을 연계하여 지원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다양한 이주민을 대상으로 가족생활 지원 등 이주민 통합정책을 펼치기 위해서는 이주민에 대한 지원을 사회적 비용으로 생각하는 경향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토론에서 김영란 숙명여대 교수는 앞으로 정부가 각 유형별 이주민의 가족생활과 구성원 현황 등 특성을 파악하여, 가족 정책적 관점에서 이주 아동의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윤철 건국대학교 교수도 이주민 가족의 아동에 대해서는 생존권, 건강권, 교육권 등이 제한 없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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