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여주로 건강지키세요”

여주는 천연 인슐린으로 불리며 당뇨에 좋은 음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고야, 비타멜론, 쓴오이라고 불리는 여주는 눈 건강은 물론 고혈압, 다이어트 등 다양한 효능으로도 알려져 있다.

경기도 양주시 유양동 두루농원 박혜련 대표는 300평 하우스와 노지에서 친환경으로 재배한 생여주와 말린여주를 판매하고 있다. 서울에서만 살았던 박 대표는 82년도에 남편과 결혼하면서 시골에서 살지 않는다는 조건을 내밀 만큼 농촌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었던 그가 92년에 남편의 사업실패와 시노모의 건강악화로 양주에 들어오면서 농촌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시부모님이 농사짓는 것을 거들면서 농사를 배웠고 정을 나누는 시골인심에 반해 농촌생활에 푹 빠지게 됐다”며 “오히려 남편이 서울에서 살자고 했지만 사람 좋고 흙이 좋아 농촌에 살고 싶다고 고집을 부렸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약용작물인 여주가 뜨는 작물로 키우기도 쉽고 수익성도 좋아 지난해에 처음 여주를 심었다가 잘못된 종자선택과 병해충으로 실패를 봐야만 했다.
“작년에 여주종자를 구입해 심었는데 여주가 아기주먹크기로 자라면서 바로 붉게 변해 상품성이 떨어지는데다가 병충해를 입으면서 농사가 재대로 안 이뤄졌다”며 “알고 보니 심었던 여주가 토종이라 크기가 작고 쓴맛이 더 강한데다가 빨리 익는 특성을 몰랐던 것으로 올해는 오키나와여주, 토종울트라여주, 오도리여주, 필리핀여주 등 4가지 종류를 재배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래서 올해는 살균작용을 하는 유황과 살충작용을 하는 카놀라유를 이용한 균과 충을 동시에 방제 할 수 있는 친환경약제사용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농장운영하면서 5년 전 양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실시한 바이오대학 비즈니스 1년 과정이 큰 역할을 했다. 교육에서 배운 것을 활용해 지난해 블로그를 만들고 농사짓는 일상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여주를 찾는 소비자가 부쩍 많아졌기 때문이다.

“신기하게도 농사짓는 것 그대로를 블로그에 올리니 여주를 찾는 문의 전화가 하나둘씩 늘어나기 시작했다”며 “농업에도 경영이 필요하고 경영을 위해서 배우고 또 배워야 농업도 발전한다”고 강조했다.

또 박 대표는 “여성농업인의 꼼꼼하고 야무진 손끝을 SNS, 블로그, 회계교육 등으로 자기 개발하는 것과 선진농장 견학을 통해 소득작물과 재배방법 등을 배워 나의 농사방법에 적용한다면 상승효과는 기대이상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2년차 여주재배 농업인이지만 여주뿐만 아니라 다른 약용작물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가공시설을 갖추고 여주환, 여주차 등을 상품으로 만들고 내년에는 여주재배지도 늘릴 예정”이라며 “앞으로 다른 약용작물 재배를 늘려 약용작물전문농장으로 꾸려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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