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도를 반으로 줄인 건강한 ‘발효효소’

려한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자연과 생태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공기 좋고 물 맑기로 소문 이곳에서 산야초를 이용한 발효효소를 생산하고 있는 마을기업이 있다. 지난 2012년 마을기업으로 지정받은 청살림영농조합법인(이하 청살림/대표 최석봉)은 자연자원을 활용해 발효효소, 장류 등 자연발효식품을 판매하며 지역경제활성화, 일자리창출에 이바지하고 있다.



# 친환경 재료로 더욱 건강한 발효효소 생산
청살림은 200여가지의 발효효소를 보유하고 있다. 겨우살이, 자소엽, 우슬, 오가피, 엉겅퀴, 질경이, 민들레 등 마을 뒷산에서 자생하는 갖가지 산야초를 이용해 발효효소를 만들고 있다. 오염되지 않은 산속에서 재료를 채취하기 때문에 더욱 건강한 발효효소를 생산하고 있다.

산에서 자생하지 않은 배, 토마토, 무 등의 재료는 직접 재배하거나 구매를 하는데, 모두 친환경 재료로 엄선해서 사용하고 있다. 또한 유기농설탕을 사용하며, 친환경 항아리에서 발효시킨다. 건강한 발효식품을 더욱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청살림은 작은 것 하나도 신경 쓰고 있다.
청살림은 건강한 재료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당도를 줄여 물에 희석하지 않아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발효효소를 생산하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최석봉 대표는 “최근 방송에서 발효효소가 설탕덩어리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면서 “청살림은 발효효소의 잘못된 인식을 개선키 위해 당도를 낮춘 발효효소를 개발했다”고 전했다.
최 대표에 따르면 보통 발효효소의 당도가 45~50Brix 정도라면 청살림의 발효효소는 20Brix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절반이나 낮은 당도로 발효효소 원액을 마셔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당도를 낮추는 청살림의 비법은 수분이 많아 발효가 잘 되는 재료를 적절하게 첨가해 만드는 것이 비법이다. 또한 최소한의 설탕을 사용하는 비율은 청살림만의 노하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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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효소로 아픈 몸 다스리다

발효효소가 우리 몸을 이롭게 한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다. 특히 최석봉 대표는 발효효소를 통해 건강을 찾은 경험이 있어 발효효소를 전파하는데 더욱 힘쓰고 있다. 최 대표는 10여년 전 평소 좋지 않았던 간이 병세가 더 심해져 요양을 위해 가평에 머무르게 됐다. 그러던 중 발효효소에 대해 알게 됐고, 간에 좋은 엉겅퀴를 효소로 만들어 오랜 기간 꾸준히 섭취했다. 이내 병세가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했고, 지금은 모두 완치됐다고.

최 대표는 “발효효소를 통해 아픈 몸을 다스렸다”며 “몸이 아픈 많은 사람들이 나처럼 효소를 통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 함께 나누기 위해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최 대표는 마을활성화와 일자리창출을 위해 마을기업의 문을 두드렸고 지난 2012년 마을기업으로 지정받았다.
최 대표는 “산야초 수확, 발효효소 생산 등 5명의 조합원을 비롯해 마을주민들의 손을 빌리고 있다”며 “앞으로 사업활성화를 통해 더욱 많은 일자리를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 다양한 발효식품 개발 주력
청살림은 다양한 건강한 식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발효식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발효효소를 알리기 위한 교육,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며 막바지 준비 중인 효소차카페도 곧 개장 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청살림 홍보, 판로개척 등 마케팅에도 주력해 기업활성화를 이루고 더불어 더 많은 주민들이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의전화:031-585-3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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