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효소장아찌, 간편하게 만드세요”

진천의 젓줄 백곡천이 흐르는 곳에 다래와 오디, 복숭아 효소를 이용해 만든 장아찌원액으로 화제가 된 농가가 있어 찾았다.
다오네농원 김남이(53, 생활개선회 회원) 대표는 150여개의 항아리에서 직접 재배한 복숭아, 오디, 블루베리, 다래 등을 발효시켜 각종효소액과 장아찌원액, 갈비양념 등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농원 1500평 마당에는 공원을 연상시킬 정도의 각양각색의 나무와 야생화들로 잘 가꿔져 있고, 발효항아리에서는 효소가 익어가는 시큼하고 달콤한 냄새가 코끝에 와 닿는다.
김남이 대표는 유기농으로 복숭아 농사를 짓다가 인건비에 농자재 비용도 나오질 않아 고민할 때 우연히 텔레비전에서 발효효소와 장아찌를 담는 것을 보고 만들게 됐다.

“처음에는 집에서 재배한 오디, 복숭아, 다래 등으로 발효효소를 만들고 복숭아와 다래로 장아찌를 만들었다”며 “직접 만든 장아찌를 손님들에게 대접하니 ‘짜지도 않고 각각 재료마다 고유의 향과 식감이 살아있어서 맛있다’는 말에 자신감을 얻어 판매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직접 만든 다래ㆍ오디ㆍ복숭아 효소를 넣어 만든 장아찌원액은 어떠한 재료에든지 부어 주기만 하면 장아찌가 완성되는데 이때 주의 할 점은 장아찌원액을 재료가 잠기도록 부어주는 것이다. 더불어 다시 끓이는 번거로움도 없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김 대표는 “복숭아와 오디는 유기농으로 농장에서 재배한 것을 사용하고 다래는 산에서 직접 따오거나 인증 받은 농장에서 일부 수매해 발효효소를 담그고 있다”며 “직접담은 발효효소로 변함없는 맛의 유지를 위해 수시로 비율을 맞추고 먹어보기를 반복해 지금의 장아찌원액이 탄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그 동안 유기농복숭아농사를 짓던 진천군 덕산면 1700평 밭 복숭아나무 병충해로 대부분 잘라내고 블루베리를 심은 김 대표는 장아찌원액에 복숭아효소대신 블루베리효소를 이용하기 위해 연구 중이다.

또한 다오네농원은 효소장아찌원액에 이어 효소갈비양념도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데 이것 역시 아무런 첨가물이 넣지 않고 다래수액, 오디, 오가피 등 각종효소를 이용해 만들었다.
“떡갈비, 갈비, 햄버거, 갈비찜을 만들 때 간단하게 부어만 주면 맛있는 요리가 만들어 지고 각종 조림, 볶음, 고기 등에도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조미액”이라며 “음식에 활용할 수 있는 용도가 넓어 웰빙요리의 필수품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넓은 마당을 활용해 찾아오는 소비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6차산업화 사업자 예비인증제’ 인증을 받으면 1500평의 마당에 수확ㆍ요리만들기 등의 체험도 하고 볼거리, 먹을거리, 잠자리 등이 있는 관광농원과 진천의 농산물과 가공된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매장을 만들고 싶다”며 “관광농원과 로컬푸드매장, 주변의 백곡저수지 관광단지 등을 연계한다면 진천의 지역사회와 함께 갈 수 있어 서로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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