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골 보호 활성물질 찾아내
농진청에 따르면 퇴행성 관절염 동물모델 실험에서 관절염을 일으키는 물질을 실험쥐 무릎에 주사해 7일간 퇴행성 골관절염을 유도했다.
그 후 유도된 골관절염 동물에 황기 추출물 200mg/kg을 투여한 결과 골관절염이 발생한 대조군에 비해 연골조직의 손상이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관절염 지수도 대조군보다 31.4% 개선됐다.
황기의 통증과 부종 개선 효과에 대한 동물실험에서도 황기 추출물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기 추출물을 동물모델에 투여한 지 30분 뒤 초산(아세트산)을 투여해 통증을 유발한 다음 몸부림 횟수를 측정했다. 그 결과 200mg/kg 이상 투여 시 대조군에 비해 몸부림 횟수가 약 50% 내외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종 개선 효과 실험에서는 황기 추출물을 투여한 지 1시간 뒤 동물모델 오른쪽 발바닥에 부종을 유발하는 물질을 주사했다. 5시간 뒤 발의 두께를 측정한 결과 400mg/kg 투여 시 대조군과 비교해 약 27% 정도 부종이 덜 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기에서 연골을 보호하는 효과적인 활성 물질도 찾아냈다.
황기에서 분리한 아이소아스트라갈로사이드II 성분과 칼리코신 성분은 연골 보호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플라보노이드 성분보다 연골세포주에서 연골기질물질 분해효소(MMP)의 억제 효과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 관계자는 “앞으로 황기 가공 산업뿐만 아니라 농가의 소득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종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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