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골 보호 활성물질 찾아내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국산 황기가 퇴행성관절염에 효과가 있음을 동물실험으로 밝혀냈고 항관절염에 효과적인 물질을 황기에서 찾아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퇴행성 관절염 동물모델 실험에서 관절염을 일으키는 물질을 실험쥐 무릎에 주사해 7일간 퇴행성 골관절염을 유도했다.

그 후 유도된 골관절염 동물에 황기 추출물 200mg/kg을 투여한 결과 골관절염이 발생한 대조군에 비해 연골조직의 손상이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관절염 지수도 대조군보다 31.4% 개선됐다.
황기의 통증과 부종 개선 효과에 대한 동물실험에서도 황기 추출물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기 추출물을 동물모델에 투여한 지 30분 뒤 초산(아세트산)을 투여해 통증을 유발한 다음 몸부림 횟수를 측정했다. 그 결과 200mg/kg 이상 투여 시 대조군에 비해 몸부림 횟수가 약 50% 내외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종 개선 효과 실험에서는 황기 추출물을 투여한 지 1시간 뒤 동물모델 오른쪽 발바닥에 부종을 유발하는 물질을 주사했다.  5시간 뒤 발의 두께를 측정한 결과 400mg/kg 투여 시 대조군과 비교해 약 27% 정도 부종이 덜 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기에서 연골을 보호하는 효과적인 활성 물질도 찾아냈다. 

황기에서 분리한 아이소아스트라갈로사이드II 성분과 칼리코신 성분은 연골 보호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플라보노이드 성분보다 연골세포주에서 연골기질물질 분해효소(MMP)의 억제 효과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 관계자는 “앞으로 황기 가공 산업뿐만 아니라 농가의 소득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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