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한과, 그윽한 향과 깔끔한 맛이 일품

서산생강한과는 서산지역 대표 특산품으로 2014년도 국가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서산 토종 생강을 이용한 한과는 독특한 맛과 향으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충남 서산시 부석면 천수만전통생강한과 노수영(58) 대표는 구수하고 친근한 충청도 사투리로 이야기를 풀어 놓았다.
노수영 대표는 2004년 동대문에서 의류사업을 하던 남편과 함께 남편의 고향이었던 서산에 귀촌을 결심하면서 자리를 잡게 됐다.

“처음에는 귀촌을 생각하고 서산에 내려왔지만 농토가 많지 않았고 마냥 놀 수만은 없어 당시 서산시의 대표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실시한 생강한과 교육지원사업에 참여했다”며 “농업기술센터에서 한과 만드는 방법을 배우고 2000평 농지에 찹쌀과 생강 등 농사지은 것으로 생강편강과 생강한과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생강한과는 찹쌀을 6개월 정도 발효시켜 3번 튀긴 후 생강을 갈아 넣은 조청에 쌀 튀밥 옷을 입혀 만든다. 곡물로만 오랜 시간을 거쳐 만들어 내는 한과는 우리 전통식품 중 대표적인 슬로푸드에 해당된다.

노 대표는 제일 많은 양이 소비되는 명절 때도 한과를 미리 만들어 놓지 않고 홈페이지에서 예약 접수를 받아 주문량만큼 생산하는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또 노 대표는 요즘 핵가족화로 모든 식품포장이 작아지는 트렌드에 맞추기 위해 한과를 한입에 들어갈 수 있는 크기와 소포장으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무엇이든지 요리나 식품은 만들고 바로 먹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는데 한과도 마찬가지로 바로 만들어 먹어야 부드럽고 바삭하며 사르르 녹는 듯한 맛을 즐길 수 있다”며 “서산의 다른 한과들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한입크기의 한과와 소포장을 하고 있는데 손이 많이 가고 번거롭지만 소비자들에게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해 서산명인인 생강편강 제조명인으로 지정받은 노 대표의 생강편강은 고품질 서산생강으로 온돌방 건조 등 전통방식을 활용했다.
생강편강은 생강을 얇게 썰어 옛날 방식으로 설탕에 졸이고 달라붙지 않도록 설탕을 입힌 다음 온돌방에서 하루에서 하루반나절정도 건조시키는 방식으로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간식이나 술안주로 호평받고 있다.

“생강을 얇게 썰어 졸이면 매운맛은 약해지고 과자처럼 즐길 수 있는 장점에 생강천연의 맛은 살려 간식이나 건강식으로 즐겨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 대표는 “도시에서는 개인적인 생활을 한다면 농촌은 ‘같이’와 ‘함께’가 존재하고 있어 함께 어울려야 더 쉽게 농촌에 자리잡을 수 있다”고 귀농을 결심하기 전에 명심해야 할 것에 대해 조언했다.

우리고유의 전통한과를 계승ㆍ발전시킨다는 장인정신으로 제품을 만들고 있는 노 대표는 서산의 특산물인 생강을 이용한 새로운 가공품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과는 계절과 시기를 많이 타는 식품으로 서산의 특산물을 이용한 생강으로 연중 생산과 판매가 가능한 새로운 가공상품을 개발 중”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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