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고추장, 맛에 건강까지 ‘일석이조’

 “정직하고 진실하게 만들어야 맛있는 장이 만들어 집니다.”
충남 예산군 예산읍에 위치한 운두란에 들어서니 고추장을 담기 위해 만드는 조청의 은은한 달콤함이 실내에 가득하다. 북한방언으로 뒤안, 장독대의 의미가 있는 운두란은 토마토, 사과, 매실 등을 이용해 고추장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최명순(60) 대표가 맛을 비교하라며 내놓은 토마토고추장은 새콤달콤한 맛이 일반고추장과는 다르다.
최명순 대표는 암 투병중인 동생을 위해 항암작용에 좋은 성분을 인터넷으로 찾다가 겨우살이, 상지를 넣은 조청을 만들었고 토마토의 리코팬성분이 들어간 고추장을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해 개발하게 됐다.
이렇게 개발된 최명순토마토고추장은 겨우살이와 상지추출물이 들어간 조청과 대추방울토마토를 이용해 만들어 짜고 맵지 않은 감칠맛이 일품이다. 토마토고추장은 특허도 받은 상태다.

최 대표는 “암투병중인 동생을 위해 겨우살이, 상지, 토마토를 넣어 암을 이겨낼 수 있도록하기 위해 토마토고추장을 개발하게 됐다”며 “또 운두란 고추장은 다른 곳에서 만든 마늘고추장과 다르게 생마늘을 갈아 넣어 마늘의 알리신성분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토마토고추장을 시작으로 최 대표는 기능성 장류인 동맥경화, 뇌졸중 예방에 좋은 사과고추장, 해독ㆍ살균작용이 뛰어난 매실고추장을 탄생시켰다.

최 대표는 “고추장을 만들기 위해 만드는 조청에 겨우살이와 상지를 넣어 만들었더니 건강이 안 좋으신 분들이 갖가지 재료를 넣어 만들어 달라는 주문이 많았다”며 “그래서 구절초, 익모초 등을 넣어 만든 수수조청과 배, 은행, 도라지 등을 넣은 할미꿀조청을 만들게 됐다”고 전했다.

운두란은 이밖에도 된장, 청국장, 엿기름 콩차 등도 만들고 있다. 특히 엿기름 콩차는 직접 기른 엿기름과 항암ㆍ항산화ㆍ항염작용 등이 있는 쥐눈이콩을 고유의 모양 그대로를 담아 만든 웰빙차로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있다.

운두란에서 생산되는 모든 제품은 충남 예산군에서 생산되는 재료를 가지고 하나하나 직접 정성을 들여 수작업으로 만들기 때문에 깊은 맛과 기능성이 어우러진 장을 맛볼 수 있다.
최 대표는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장을 정직하고 진실하게 만들어 기능성 장류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최 대표는 “맛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건강이 안 좋은 상태에서 장을 만들면 장맛이 변하고 먹는 사람한테도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정직하고 진실하게 만들어야 맛있는 장이 만들어 진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최 대표는 “운두란은 이제 시작단계로 저온ㆍ냉동창고, 발효조, 혼합기 등을 시설을 갖춰 생산을 안정화 시키고 기능성 장류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에게 건강하고 좋은 음식을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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