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부터 우체국택배가 주말배송을 중단하면서 농·축산물 주말배송이 어려워져, 농협에 대한 택배사업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신선도를 생명으로 하는 농축산물이 주말택배가 중단되면서 농가에서 적지 않는 타격을 받고 있다. 그동안 우체국 택배를 이용해온 많은 농가에서 우체국에서 주5일 근무를 함에 따라 주말택배가 중단, 인터넷 판매 등 택배로 농산물을 판매를 해온 농가들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농식품부 장관이 직접 농협의 택배 사업진출을 검토를 주문하기도 했다. 그동안 택배사업진출을 놓고 고민해온 농협중앙회에서도 이번 일로 택배사업 진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토·일요일 없이 상시로 농협에서 택배사업에 진출한다면 농가에서도 적지 않는 도움이 될 것이다. 신선도를 생명으로 하는 농축산물 특성상 농협의 택배사업 진출은 어쩌면 농민과 소비자의 불편을 들어줄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4조 원대에 이르는 택배시장에 기존의 대기업에서 이미 시장을 60%이상 점유하고 있어 농협의 택배사업진출이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아울러, 기존의 택배회사들이 농협중앙회 택배사업진출에 크게 반발하고 있어 적잖은 진통도 예상된다. 농협에서도 몇 년 전부터 택배사업 진출을 위한 작업을 해오다 최근 국회 농해수위 국감에서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이 택배사업진출을 검토 중이라고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농협도 택배사업 진출을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의 택배 사업진출은 기존의 택배업체를 인수할 것인지 아니면 새롭게 설립할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기존의 택배업체를 인수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지역 거점을 확보하고 있는 농협에서 택배사업 진출은 어쩌면 일손이 부족한 농업인이나 도시소비자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농협에서 지역 단위농협을 활용한 전국 인프라를 구축한다면 이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경쟁업체에 비해 택배에 따른 물류비용을 줄일 뿐 아니라 택배단가도 낮 출수 있어 농업인이나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울러, 농협의 택배사업 진출은 농산물 인터넷 판매를 더욱 활성화 할 수 있어 농가 소득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저작권자 © 여성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