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당뇨에 효과만점인 와송

금산군의 인삼은 백제시대부터 1500여 년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으며 고려, 신라, 백제의 인삼 가운데서도 백제삼을 가장 으뜸으로 인정했다고 한다.

이처럼 인삼으로 유명한 금산군에 와송, 천년초 등 약용식물로 도전장을 내민 여성농업인이 있어 찾았다.
충남 금산군 와송약초나라 김미경(52) 씨가 그 주인공이다. 김미경 씨는 1200평에서 와송, 천년초, 여주, 어성초, 수세미, 여주, 곰보배추 등 약용작물을 친환경으로 재배하고 있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했던 그녀는 지난 2009년 남편을 따라 귀농이 아닌 귀촌으로 이곳에 내려왔다.
금산에서도 계속 직장을 다녔던 그녀는 금산이라는 지역의 특성과 꾸준히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농사에 눈을 돌리게 됐다.
2012년 처음 와송농사를 지을 때만해도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제는 주위농가에 재배방법을 알려줄 수 있을 정도가 됐다.

“금산에 자리잡기 전에 병원은 가까운지, 지역특성상 자연재해는 없는지, 지리적으로 적합한지 등 시부모님과 함께 살 수 있는 곳인지 따져보고 귀촌을 결심했다”며 “농사를 전혀 지어보지 않아 일단 재배가 수월한 작물을 찾다가 와송을 알게 됐다. 와송을 재배하면서 약용작물에 매력을 느껴 지금은 천년초, 여주, 어성초, 수세미, 여주, 곰보배추 등 다양하게 재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와송은 5월말부터 10월 말까지 사용 가능하고 봄ㆍ여름에는 와송올리고당과 와송에탄올 등이 풍부해 당뇨나 폐암, 췌장암, 간, 위암, 대장암 등에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와송은 봄부터 겨울을 제외하고 수확하고 있는데 봄과 여름에는 생즙용으로 많이 판매가 되고 있다”며 “가을에 수확한 와송은 수분이 적어 분말, 환 등으로 가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그녀는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농사와 일상 등을 있는 그대로 올려 소비자에게 믿을 수 있는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데 중점을 두고 운영하고 있다.

“블로그를 통해 농장을 찾은 고객들의 입소문으로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며 “대전인접지역의 장점을 살려 도시소비자와 지역 농업인 간 직거래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녀는 귀농을 준비하는 귀농자들에게 많은 정보를 수집해 이것 저것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귀농을 결심하고는 집과 땅부터 구입하는 것 보다 마을에 임시거처를 마련해 마을 사람들과 같이 생활해보고 결정하는 것이 현명하다”며 “예비 귀농인들이 일정기간 가족과 함께 체류하면서 농촌이해ㆍ농촌적응ㆍ농업 창업과정 실습 등을 통해 안정적 귀농정착을 돕는 귀농인 농업창업지원센터 등을 활용하고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정책이나 지역특성을 잘 살펴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금산의 다섯가지 샛깔의 새로운 농업농촌문화를 만들어 가기위해 오늘도 분주하다.
“다섯명의 다양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여성농업인들이 모여 영농조합법인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영농조합법인에서 팜파티를 활용한 판매ㆍ체험ㆍ전시 등을 해나갈 예정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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