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에는 고령ㆍ유소년인구 역전 예상

지난해 출산율이 4년 만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가 10일 발간한 ‘2014 보건복지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19명으로 20대 연령층의 출산율은 감소하고 30대는 중가세를 보이고 있다.
합계출산율은 2010년 1.23명, 2011년 1.24명, 2012년 1.30명으로 증가 추세를 이어갔으나 지난해에는 5년 전인 2008년 수준으로 다시 하락했다. 
이는 인구 대체수준(한 국가의 인구 규모를 현상 유지하는 데 필요한 출산율)인 2.1명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출산율 하락은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에서 두드러졌다. 25〜29세의 인구 1천명당 출생아수는 65.9명으로 2012년 77.4명보다 11.5명이나 줄었다. 30〜34세 역시 전년 121.9명보다 10.5명 줄어든 111.4명을 기록했다. 30대 후반은 39.5명으로 2012년보다 39.0명보다 0.5명으로 약간 증가했다.
보건복지부는 “출산율이 낮아진 것은 사회·경제적 환경과 가치관의 변화에 따른 것”이라며 “결혼 기피와 연기로 인한 결혼 연령 상승과 출산 기피현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노령화는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이어서 작년 유소년인구(0〜14세) 100명당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비율인 노령화 지수는 10년 전인 2003년(41.3)보다 두배 가까이 상승한 83.3을 기록했다.  현재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2017년에는 노령화 지수가 104.1이 돼 고령인구가 유소년인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가능인구 대비 노년인구의 비율을 뜻하는 노년부양비 역시 16.7로 10년 전(11.6)보다 5.1 상승했다. 

합계출산율은 한 여자가 가임기간 동안 평균 몇 명의 자녀를 낳는가를 나타내며 출산력 수준비료를 위해 대표적으로 활용되는 지표로 연령별 출산율의 총합이며 한 사외의 출산수준을 다른 사회와 비교할 때 쓰이는 단일 지표다.
노년부양비는 총인구 중에서 생산가능 연령층(15〜64세)인구에 대한 노년인구 65세 이상의 백분비로 사회의 고령화 추세를 파악하는 자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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