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버섯·노루궁뎅이’ 국산화와 대중화 앞장

동의보감에서 목이버섯은 장과 위의 독기를 씻어내고, 혈압을 내리며, 기를 보호하고 몸을 가볍게 한다고 나와있다.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경기버섯연구소는 목이버섯, 노루궁뎅이와 같은 약용버섯을 전문적으로 재배하고 있다.

유인숙 대표는 남편 최성우 박사와 20여년간 버섯연구와 버섯산업발전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신은 체험과 마케팅을, 남편은 버섯연구와 교육에 매진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한국농수산대학 겸임교수로도 활약하고 있는 남편 최성우 박사는 이론과 현장을 모두 섭렵한 자타공인 버섯 전문가다. 그는 버섯 종류에 따른 재배방식, 종균관리와 같은 버섯 재배에 필요한 기본적인 이론과 현장교육을 적용시킨 교육 프로그램도 곧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 이에 못지않게 유인숙 대표는 교사출신으로 전문적인 버섯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해 버섯을 좋은 기능을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있다.

“버섯이 좋은 건 다 알고 있지요, 하지만 이제는 좋은 것에서 그치면 안됩니다. 저희 농장에서는 목이버섯, 노루궁뎅이, 표고버섯을 생산하고 있는데 배지를 직접 생산해 공급하고 있습니다. 또 농장을 찾는 체험객들에게는 버섯따기, 버섯쿠키 만들기처럼 버섯과 친해질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기버섯연구소는 지난 해 농촌체험교육농장으로 지정을 받았고, 다양한 자연 식물을 볼 수 있는 숲 체험장과 산책로도 마련돼 있어 어른아이 할 것 없이 편하게 체험을 할 수 있다.
버섯연구와 마케팅, 체험프로그램의 철저한 분업화로 자신들만의 전문성을 살리고 있는 부부의 모습이 지금 농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것 같았다.

“각자 잘하는 부분이 있으면 그쪽으로 잘 살려서 서로가 잘하는 것을 하면 됩니다. 저희 농장은 남편이 연구쪽에 전문가이고, 저는 가르쳐주는 일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파트가 나눠졌습니다. 둘 다 쉬운 일은 아니라서 가끔씩은 3자의 시각으로 서로 조언도 합니다.”
유인숙, 최성우씨 부부는 각자 전문성을 살리면서도 약용버섯의 대중화라는 큰 공통된 목표를 갖고 있다.

“버섯은 참 소외되고 있는 품목입니다. 그래도 현장에서는 열심히 버섯을 연구하고 알리려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목이버섯, 노루궁뎅이, 표고버섯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는 귀한 작물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버섯들이 많이 애용되길 바랍니다.”
지난 해 중국과의 FTA 체결로 인해 버섯시장도 위기를 맞고 있다. 국내산 버섯에 대한 많은 관심과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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