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충북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고 있어 관련 당국과 전국의 축산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12월 3일 충북 진천에서 발생이 확인된 구제역은 한 달도 안 돼 충남을 거쳐 경기도 이천, 경북 안동, 의성, 영천으로 퍼졌고, 지난 5일에는 경기 안성의 한우농가와 용인 돼지농장에서 구제역이 확진되는 등 지난 2010년 11월 있었던 ‘구제역 대재앙’이 재발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정부는 당시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포기하면서까지 예방 백신을 접종하는 것으로 방역체계를 전환했는데 또다시 대규모 구제역 발생이 예상돼 방역체계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불가피해졌다.

이번 구제역은 예방 백신 접종이 제대로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보이며, 여기에 일부 축산농가의 도덕적 해이가 겹쳐서 발생한 것이라는 방역당국의 잠정 발표다. 최초로 구제역이 발생한 충북 진천은 대기업 축산농장이었음에도 항체 형성률이 충북 지역 평균인 89%에 비해 턱없이 낮은 16%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돼지에 일일이 백신을 접종하는 것도 힘들지만 만만찮은 백신 접종 비용 때문에 백신접종을 소홀히 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이 농장 관계자들이 구제역 상시 발병 국가를 다녀왔음에도 검역 당국에 구제역 발병국 방문 사실을 신고하지 않았다고 한다.

지금 당장 시급한 것은 철저한 방역으로 구제역의 추가적인 확산을 막는 것이다. 농가는 백신 접종, 차량과 외부인 출입 통제 등 방역당국의 지시를 철저히 이행하고, 일구제역 방역체계 전면 재검토 필요


지난해 말 충북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고 있어 관련 당국과 전국의 축산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12월 3일 충북 진천에서 발생이 확인된 구제역은 한 달도 안 돼 충남을 거쳐 경기도 이천, 경북 안동, 의성, 영천으로 퍼졌고, 지난 5일에는 경기 안성의 한우농가와 용인 돼지농장에서 구제역이 확진되는 등 지난 2010년 11월 있었던 ‘구제역 대재앙’이 재발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정부는 당시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포기하면서까지 예방 백신을 접종하는 것으로 방역체계를 전환했는데 또다시 대규모 구제역 발생이 예상돼 방역체계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불가피해졌다.

이번 구제역은 예방 백신 접종이 제대로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보이며, 여기에 일부 축산농가의 도덕적 해이가 겹쳐서 발생한 것이라는 방역당국의 잠정 발표다. 최초로 구제역이 발생한 충북 진천은 대기업 축산농장이었음에도 항체 형성률이 충북 지역 평균인 89%에 비해 턱없이 낮은 16%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돼지에 일일이 백신을 접종하는 것도 힘들지만 만만찮은 백신 접종 비용 때문에 백신접종을 소홀히 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이 농장 관계자들이 구제역 상시 발병 국가를 다녀왔음에도 검역 당국에 구제역 발병국 방문 사실을 신고하지 않았다고 한다.

지금 당장 시급한 것은 철저한 방역으로 구제역의 추가적인 확산을 막는 것이다. 농가는 백신 접종, 차량과 외부인 출입 통제 등 방역당국의 지시를 철저히 이행하고, 일반 국민도 소독활동 등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 특히 이번 구제역을 계기로 기존의 방역체계를 완전히 새롭게 뜯어고칠 필요가 있다. 일단 일부 축산농가가 백신접종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경우도 문제지만, 백신접종을 했는데도 항체가 형성되지 않는다거나 이번 구제역 발생농가간 명확한 역학관계가 없는데도 전국적인 확산 조짐을 보이는 상황을 예방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나와야 한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구제역 상시 발병국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기 때문이다. 기존의 방역체계를 전면 재검토해서 완전히 새로운 방역체계를 마련하길 바란다.반 국민도 소독활동 등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 특히 이번 구제역을 계기로 기존의 방역체계를 완전히 새롭게 뜯어고칠 필요가 있다. 일단 일부 축산농가가 백신접종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경우도 문제지만, 백신접종을 했는데도 항체가 형성되지 않는다거나 이번 구제역 발생농가간 명확한 역학관계가 없는데도 전국적인 확산 조짐을 보이는 상황을 예방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나와야 한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구제역 상시 발병국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기 때문이다. 기존의 방역체계를 전면 재검토해서 완전히 새로운 방역체계를 마련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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