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준비에 들어가는 비용을 자신의 경제력과 비교했을 때 남자가 여자보다 더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혼 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전국의 재혼 대상자 420명(남녀 각각 2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초혼시 결혼 준비에 소요된 비용에 대해 남성 응답자 41.3%가 ‘부담스러웠다’고 답한 데 비해 여성 응답자의 절반에 이르는 50.8%는 ‘적당한 수준’이었다고 답했다.

결혼 준비에 소요된 비용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묻는 질문에서도 남성은 ‘높은 편’(40.8%), ‘보통’(30.5%)의 순으로 응답했고, 여성은 ‘보통’에 절반이 넘는 56.5%가, ‘높은 편’에 33.7%가 답해 대조를 이뤘다.

결혼 자금을 마련하는 방법으로는 남성의 37.8%가 개인의 예금과 부모의 지원금을 절반씩 충당하고 있었으며 가족의 지원에 의존하거나(28.6%) 자신의 예금에 대출을 받아 충당하는(11.8%) 경우가 대다수였다.

여성의 경우 40.3%가 가족의 지원을 받아 결혼 자금을 장만했고 개인예금+가족지원이 22.6%, 개인 예금만이 19.4%였다.

온리-유 관계자는 “결혼 준비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집 장만 때문에 남성의 부담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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