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아줌마의 딸기농사 도전기
경기도 화성시 향남면 그린농원의 하우스 7동에도 딸기가 빨갛게 익어가고 있다.
윤옥이 대표는 요즘 주말, 평일 할 것 없이 딸기체험객들을 맞이하느라 분주하다. 화성시에서는 ‘옥이네된장’으로도 유명한 윤 대표는 올 해 처음으로 딸기농사를 지었는데 첫 농사 치고는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 대표가 연구하는 장류는 저염된장과 청국장으로 지역에서는 입소문을 타고 찾는 사람들이 많다.
“된장은 봉담읍에서 계속 담그고 있고요, 여기 향남에 그린농원에서는 남편과 함께 딸기농사를 짓고 있어요. 몇 년동안 토마토를 했는데 딸기도 재밌는 작물인 것 같아요.”
그린농원에서 아침에 수확되는 딸기는 신선한 상태로 체험객들과 소비자들에게 전해지고 있다. 얼마 후면 할머니가 된다는 윤 대표는 아이들을 내 손주 대하듯이 친절하고, 자상하게 대한다. 특히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은 엄마들을 만족시켜야 성공한다는 속설처럼 그린농원은 젊은 엄마들이 좋은 평가를 내린다고 한다.
또 딸기재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경기농업마이스터대학에서 딸기재배 공부를 하고 있고, 이에 앞서는 한국농수산대학, 화성시 그린농업기술대학, 한국전통음식연구소에서 학구열을 불태우는 등 강한 내공을 자랑한다.
“딸기체험을 하려면 뭐니뭐니 해도 고품질의 딸기를 가장 먼저 생산해야 해요. 그래야지 인터넷이나 SNS를 통해서 찾아오는 체험객들에게 자신감 있게 설명을 할 수 있잖아요. 아이들은 딸기체험을 통해서 자연을 배우고, 엄마들은 그런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또 보내야지 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에요.”
윤 대표의 이런 자신감은 목장부터 시작한 20년 농사 경력과 늘 공부하는 모습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또 매일 아침 마당을 쓸때 농촌에 산다는 것이 얼마나 기쁜지를 되새긴다는 윤 대표의 농촌에 대한 무한한 사랑이 전해지는 것 같았다.
“저는 매일 매일 농사짓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해요. 딸기도 그렇고 정성들인 만큼 결과를 보여주거든요. 흔히 하는 말로 작물을 내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재배한다는데 쉽지는 않아요. 하지만 그렇게 노력하는 과정에서 작물에 대한 진심이 전해지고, 좋은 작물이 수확되는 것 같아요. 저희 그린농원에서도 진심이 담긴 딸기를 수확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화번호 : 010-9093-6055
주소 : 경기도 화성시 향남면 송산리 222번지
성낙중 기자
khan1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