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FTA 감귤 현대화사업 무인방제부분 ‘선정’

시설하우스의 가장 큰 장점은 두말 할 나위 없이 높은 수익성이다. 하지만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여러 작업들이 병행 되어야 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할 것이다. 그 여러 작업들 중 가장 큰 고민은 역시 농약 방제작업이다. 특히 농약 중독의 위험도는 노지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이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조금이라도 방제시기를 놓쳐버리거나 시설하우스 내에 한 부분만이라도 소홀히 된다면 시설하우스 전체에 큰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거나 더 나아가 한해 농사를 완전히 망쳐버리는 결과를 낳을 수 있으니 현장의 농민들은 오늘도 방제 작업 만큼은 게을리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시설하우스 전용 무인방제기 시스템을 개발해 농민들의 건강과 생명 그리고 방제 효과를 올리고 있는 기업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초미립자 공간 무인방제기 전문기업인 (주)하나다. 2015년형 신제품을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주)하나 전은식 기술이사를 통해서 전반적인 무인방제기의 필요성과 주요 특징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 주]
 

- 관행 온실 방제의 문제는?
그동안 온실내에서의 무인 방제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기존의 다양한 시도들이 있었다. 방제의 중요성과 그에 따른 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하는 대안으로 기계나 설비를 이용한 무인 자동 방제기계나 설비등이 다양하게 시도 되었다.
지금도 농가 곳곳에서는 다양한 방제기를 사용하고 있지만 뾰족한 해결책이 되지는 않는다.지나치게 비싼 기계값도 부담이 되고 방제의 효율도 수작업에 비하여 떨어지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노지의 경우처럼 강한 바람을 이용한 항공 방제나 차량 혹은 고압스프레이를 이용하여 잎을 이리저리 뒤척이면서 방제 효과를 올리는 방법 등이 쓰일 수 있겠지만 시설 원예라면 상황이 완전히 달라진다. 밀폐된 공간이라는 특성 때문에 노지의 경우처럼 강한 바람을 이용하거나 커다란 장비를 넣고 적용하기도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일찍이 유럽등의 외국에서 첨단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고가의 방제 설비들이 도입되었음에도 흡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한 것도 그런 한계를 증명한다.

- 제주도 등 지자체에서도 인정한 기술은?
하나의 초미립자 공간 무인방제기는 보온커튼 등 제주도의 ‘2015 FTA 감귤 현대화 10대 사업’중에 한 가지에 포함되는 등 이미 지자체와 농민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을 받고 있다. 3여년간의 연구 개발로 세계적인 수준의 품질을 구현한 ‘초미립자 무인방제기’를 완성했으나 이런 신개념의 무인방제기를 처음 접한 농민들은 쉽게 현장에 사용하려 하지 않았다.

그러나 하나의 임직원들은 일일이 농장을 찾아다니며 시범방제를 하고 눈으로 그 효과를 증명하며 현장의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일선농가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이 있다. 흔히 초미립자라고 하면 흔히 마른 안개 수준인 20 마이크로미터(㎛)이하의 입자를 말하지만 실제로 온실에서 방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10㎛이하여야 한다.

하나의 초미립자 무인방제기는 평균 입경 4.3㎛~8.3㎛의 기술을 구현해 냈다. 이 정도의 입자 크기일 때 분무된 입자들이 공기 중에 충분한 시간 부유할 수 있고 온실 내 공기 중에 부유하는 충분한 밀도의 입자들이 잎의 뒷면에 붙어 있는 응애ㆍ총채ㆍ온실가루이 등 병해충을 박멸하는 방제효과를 충분히 낼 수 있는 것이다.

- 2015년형 신제품 출시는?
2015년 개발된 모델의 가장 중점을 두고 개발한 점이라면 저렴한 기계의 보급과 저렴하지만 뒤쳐지지 않는 기술력에 있다 할 것이다. 기존의 모델들은 높은 방제율을 보였지만 더욱 더 농민들에게 높은 기술력과 보급성을 높이기 위한 저가형 모델의 개발에 힘써왔다. 

2015년 니들 내장형 노즐을 독점 개발하여 노즐의 막힘 현상을 원천적으로 차단 할 수 있는 신제품이 출시되었고 또한 여러동 설치된 단동들의 특징을 파악하여 저렴한 단동형 기계를 제작·개발했다. 이는 기존 모델들보다 각 노즐에서 분사되는 양은 1.2~1.3L/hr로서 기존 모델(1L)에 비해 뛰어나고 획기적이며 농가의 편리성을 위해서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었다.

2015년형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노즐 막힘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니들 내장형 노즐과 ▲전자 회로판을 활용한 예약 방제기능 ▲약제의 침전 방지를 위한 교반용 임펠러와 ▲약제의 양을 알 수 있는 수위 감지 센서를 장착한 점 ▲최대 12시간까지 방제가 가능하도록 약제통의 용량을 키우고 일체화 한 점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기존 모델에서 조금이라도 문제가 되었던 부품들과 기능들을 과감히 삭제하는 등 보다 진보된 기술력으로 동종업계에서 자리매김했다.

- 단동용 무인 방제기란?
그 동안 하나의 제품들은 단동형과 연동형의 비닐하우스에 모두 적용되는 무인방제 시스템을 추구해 왔다. 하나의 제품을 사용하면 연동형 비닐 하우스내의 자연적인 대류 현상이 발생하기에 이를 이용하여 기계 한 대로 비닐하우스 내를 채우고 방제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에는 무리가 없었다.

하지만 단동형 비닐하우스는 최대 100m에 이르는 긴 길이내의 방제 즉 한 동을 뿌옇게 채울 수 있는가에 대하여 많은 농민들이 의구심을 받았다. 하지만 사실이었다. 이에 새로 개발된 단동형 모델은 비닐 닥트 시스템을 적용하여 강제적인 대류 현상을 유도하였고 그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아무리 길이가 긴 비닐하우스도 현재 개발된 단동형 HNA-250E 모델로 방제가 가능하다. 이 기계는 보급 확산을 염두하고 저가형으로 개발하여 여러동 설치된 단동형 비닐 하우스의 특징에 맞게 한 대 뿐만 아니라 여러대가 동시에 작동할 수도 있도록 설계된 점도 특징이라 하겠다. 또한 오이나 딸기등 재배 시설이 높게 위치된 곳을 유념하여 기계 자체가 높게 제작 되었고 본체와 약통의 일체화 그리고 이동시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본체와 카트의 분리도 적용 되었다.

- 공인기관의 인증은?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정부기관이나 자자체에서도 기술력을 인증하고 있다. 지난 2013년 7월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시험장에서 제품에 대한 해충 방제 효과시험을 통과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공신력이 있는 농업기관의 시험 결과라서 농민ㆍ지자체ㆍ농협들도 신뢰하고 있다.

이미 알려진 대로 농약 살포 7일 후와 14일 후의 방제가 100%라는 결과를 얻었다. 특히 시험 기간 중에도 과실ㆍ잎에 약해의 증상이 육안으로 관찰되지 않았다는 결과로 인해 농가들의 인식 전환에 힘이 되었다.(응애ㆍ진딧물 방제율 95%) 또한 ‘한국기계 전기전자시험연구원’에서 초미립자의 크기를 측정한 성적서의 결과는 평균 입경(4.3~8.3마이크로)이 앞에서 언급한 대로다. 한국 KTR로부터 살모넬라균과 포도상구균에 대한 살균 시험 성적서에서도 99.9% 살균이 된다고 인정받았다.

농약 중독은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농작업 관련 산업재해 중 하나로 주목되고 있다.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하나의 초립자 무인방제기가 하나의 대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다른 농기계들이 농민의 수고를 덜어 주고 있다면 하나의 무인 방제기는 더 나아가 건강까지 챙겨주고 있는 효자기계라는 칭찬도 받고 있다. (문의. 1661-4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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