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가 국민들이 생활 속에서 원하는 양성평등 정책 우수 과제를 선정했다.
여성가족부(장관 김희정)에 따르면 국민이 생활 속에서 느끼는 양성 평등과 일ㆍ가정 양립을 저해하는 요인을 발굴하기 위해 △일·가정 양립 △양성평등 조직문화 조성 △생활체감형 개선 과제대국민 등 공모를 실시해 8건을 우수 과제로 선정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제안된 과제는 총 57건으로 전문가 심사를 거쳐 우수상 3건, 장려상 5건 등 총 8건이 우수제안으로 선정됐다. 우수상은 ▲문화공연장 내 영유아 시간제 보육시설 운영, ▲성별을 고려한 아동통합서비스지원 사업 개선, ▲노인복지관을 활용한 ‘어르신 성폭력 예방교육’ 3개 과제가 선정됐다.
제안자는 최근 문화시설 증가 추세에 맞춰 국공립 시립 문화공연장 내 영유아 시간제 보육시설을 설치· 운영토록 하여 일시 보육서비스의 폭을 넓힐 것을 제안했다.

취약지역에 거주하는 아동(12세미만)에게 보건·복지·교육 통합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동통합서비스지원’ 사업은 아동과 보호자의 성별을 고려한 영양설계, 인터넷 스마트폰 중독 예방교육, 교통안전 교육 등의 지원프로그램 설계를 제안했다.

또한, 중장년층 여성의 성폭력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부족과 이들의 성범죄 노출 위험을 지적하면서 ‘어르신 대상 성폭력 예방교육’을 정책적으로 시행해야 한다는 제안도 선정됐다. 장려상은 ▲아빠가 자녀와 함께 박물관·도서관 등의 공공시설 이용 시 인센티브(무료입장, 도서대여 권수 확대 등) 제공, ▲유아교육기관 화장실에 가림막과 남아용 소변기 설치, ▲성별에 따른 재난 (예방)교육 실시 및 대처방안 마련 등 5건이 뽑혔다.

여성가족부는 선정된 우수과제를 올해 특정성별영향분석평가과제에 반영해 전문 연구기관이 심층적으로 연구ㆍ분석토록 하고, 정책 실현가능성과 효과성이 클 경우 해당기관에 시행을 권고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자체에도 우수과제를 통보해 지역사회 내에서 우수사례가 실질적으로 시행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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