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전북 익산 재배농가에서 평가회 개최

호텔장식, 결혼식에 많이 이용되는 고급스런 꽃, 백색칼라의 새 품종이 한자리에 모여 평가를 받았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무름병에 강하고 생육 특성이 우수한 백색칼라 계통과 품종에 대한 평가회를 지난 8일 전북 익산시 소재 칼라 재배농가에서 실시했다.

이번 자리에는 재배 농가, 화훼 유통 업체, 경매사, 관련 연구 기관 등이 참석해 국산 품종의 우수성을 평가했다.  평가회에서는 ‘실키화이트’ 품종 등 6품종, 우수계통 ‘원교 C4-12’(화분용) 등 10계통이 소개됐고, 배양묘 증식 포장과 1년, 2년차 구근(알뿌리), 개화 구근의 재배 상황 등을 볼 수 있었다.

국내 육성 품종은 외국 품종에 비해 무름병에 강하고 구근번식력이 좋아 농가에서 선호하며 꽃모양이 예쁘고 꺾은 꽃 수명도 길어 시장의 반응도 좋다. 품종으로는 2008년 육성한 ‘실키화이트’, ‘몽블랑’, 2011년 육성한 ‘화이트큐티’, 2013년 육성한 ‘화이트하트’, ‘화이트에그’ 등이 있다.
특히 ‘화이트에그’ 품종은 조생종으로 자람세가 좋으며 꺾은 꽃 수량이 많고 꽃수명이 도입품종보다 일주일 정도 더 길다.

올해까지 국산 백색칼라는 6품종이 육성돼 3품종은 등록이 완료됐고, 3품종은 출원 중이다.
2009년 11월 조직 배양묘를 처음 농가에 보급하고 2012년 시장에 출하해 최고 가격을 받은 이래 2015년 현재 국산 품종 보급률은 9%가 됐다. 
국산 품종 ‘몽블랑’은 2013년 1월〜2014년 6월 속당(10대) 평균 판매가로 1만 6,984원을 받아 외국 품종(14,894원)보다 2,100원 더 높은 가격에 판매되기도 했다.

평가회가 열린 전북 익산 김동규 재배농가는 “국산 품종을 재배해 3년 연속 3.3m2당 10만 원〜12만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국산 품종이 병에도 강하고 시장의 반응도 좋아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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