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번쯤 전원생활을 꿈꾸며 귀농·귀촌을 생각한다. 그러나 귀농·귀촌을 통한 성공적인 전원생활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도시에서 삶의 1막을 마감하고, 귀농·귀촌을 통한 2막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환경변화에 적응해야 하고 도시와 비교할 수 없는 취약한 문화시설과 생활전반에  적응해야 할 크고 작은 난제들이 한둘이 아니다. 단지 전원생활을 낭만적으로 꿈꾸며 귀농·귀촌을 결정해서는 안 된다. 귀농·귀촌은 삶의 큰 패러다임을 바꾸는 일이다. 귀농·귀촌을 위해서는 익숙하지 않는 농사일에 적응해야 하고, 가족 간의 동의, 지역주민과의 화합 등 주변 환경에 대한 새로운 적응이 필요하다.

우리는 전원생활을 꿈꾸며 귀농·귀촌을 했다가 실패한 사람들을 주변에서 자주 본다. 성공적인 귀농·귀촌을 위해서는 현재의 내가 어떤 상태인지 정확한 파악이 중요하다. 귀농·귀촌을 하려는 이유는 각양각색이다. 최근 진흥청에서 실시한 귀농·귀촌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용한 전원생활 (31.4%), 도시생활에 회의 (24.8%) 은퇴 후 여가생활(24.3%) 농업농촌의 그린생활 및 일자리 (22.2%) 로 나타났다.

귀농·귀촌을 통해 농업으로 생계유지를 위해 정착을 원한다면 더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먼저 전문기관에 의뢰해 내 자신이 농사일에 잘 적응할 수 있는지 간접 경험을 해 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간접 경험을 통해 귀농을 결심하면 정착지 물색을 통해 재배작물에 대한 구체적인 영농기술을 습득해야 하고 자금계획 등 영농계획을 수립 철저한 분석을 통해 귀농을 해야 한다. 최근 인구 구조변화에 따라 농업에 대한 새로운 트랜드와 발전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귀농·귀촌이 많아지고 있다. 귀농은 농업을 통하여 생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귀농을 통해 정착하기 위해서는 우리농업의 특성을 이해하고 철저한 준비 후 귀농을 해야 한다.

몸으로 땀 흘려 일하고, 노력하는 만큼 스스로 일구어가는 삶… 섣부른 결정으로 귀농을 했다가 농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시로 역이주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와 농업에 대한 스스로의 철학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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