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스테이에서 시골의 정겨움을 느껴보세요”

남한강이 지나가고 수려한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싸인 아름다운 고장 경기도 여주시 금남면. 그 중에서도 상호마을은 중산간지역에 위치해 있어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맑은 새소리가 귀를 즐겁게 하고 자연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맑은 공기가 상쾌함을 가져다준다.
상호마을(위원장 민수식)은 지난 2001년부터 팜스테이마을, 정보화마을, 농촌체험마을 등 마을사업을 전개하며 농가소득 향상과 더불어 살기 좋은 마을로 변모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3년 마을기업으로 선정, 농촌체험에 박차를 가하며 도시민들에게는 농촌을 직접 체험하며 느낄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마을주민들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팜스테이마을 1호로 지정되다

상호마을은 산이 높고 험한 지역으로 옛날에는 호랑이가 많이 살았다고 전해지는 곳이다. 지금은 전형적인 농촌마을로, 대부분 주민들이 도시로 떠나고 몇몇 농가들만 남아 마을을 이루고 살고 있다.
조용했던 작은 마을이 들썩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1년부터다. 상호마을이 전국 최초로 팜스테이마을을 시작한 것이다. 중산간 지역에 위치해 있어 오염되지 않은 자연과 옛시골의 향수를 물씬 풍기는 상호마을에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까지 더해져 많은 도시민들이 마을을 찾았다.

상호마을은 팜스테이마을 1호 지정에 이어 녹색농촌체험마을 1호, 푸른숲가꾸기 1호로 지정 운영 중에 있다. 또 지난 2013년 마을기업으로 선정되며 마을사업을 강화시키며 전국에서 모범적인 마을로 손꼽히고 있다.
민수식 위원장은 “마을공동사업들을 우리 상호마을이 최초로 지정받다보니 시행착오를 많이 겪을 수밖에 없었다”며 “그래도 마을주민들과 함께하니 힘듦은 반이되고 기쁨은 배가 됐다”고 전했다.

#계절별로 다양한 농촌 체험마을

상호마을은 수도권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도시와 거리가 1시간 이내라는 큰 장점으로 매년 농촌체험객이 상호마을을 찾고 있다.
또한 상호마을에서는 계절별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농촌체험프로그램을 만들어 마을을 찾는 체험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위치적 우수성과 깨끗한 자연환경, 풍성한 즐길거리 등 삼박자가 잘 어우러져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상호마을은 체험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상호마을은 80% 이상이 산이라 밭과 논이 적다. 대신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 등이 있어 ‘표고버섯’의 품질이 아주 우수하다. 이에 상호마을에서는 마을 특산품인 표고버섯을 이용한 체험을 주축으로 다양한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맛도 좋고 영양가도 높은 마을 대표 특산물인 표고버섯 따기 체험과 더불어 산나물 뜯기, 감자 캐기, 옥수수 따기, 밤 줍기 등 비옥한 땅에서 자란 상호마을의 갖은 농산물 수확체험이 준비돼있다.
또한 자연천연염색, 향비누 만들기와 상호마을의 농산물을 이용한 떡, 손두부 등 민속음식 만들기 체험도 인기리에 진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물에서 물고기 잡기, 겨울에는 민속놀이 등 사계절 내내 풍성한 체험들이 가득 준비돼 있다.
민 위원장은 “계절과 날씨에 관계없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가족, 학교, 유치원, 회사 등 다양한 계층이 우리 마을을 방문해 시골의 따뜻함과 정겨움을 느끼고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1사1촌 자매결연 통해 농산물직거래

상호마을은 농촌체험으로 농가 부가수익을 창출함과 동시에 마을에서 생산한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을 도시민들에게 직거래로 판매하며 쏠쏠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상호마을은 외교통상부, 자양1동, 잠신중, 구산초, 자영초 등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으며 상호리에서 생산되는 표고버섯과 상황버섯 등 특산품들은 선물용으로 대단히 인기를 끌고 있다.
도농상호교류를 통해 도시민들은 질 좋은 우수농산물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고, 상호마을주민들은 농산물 판로개척으로 시장에 파는 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에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상호마을은 1사1촌 자매결연을 통해 마을농산물의 60~70%를 직거래로 판매하고 있으며, 도시와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면서 소득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또한 1사1촌 맺은 곳에서 정기적으로 직거래장터를 열어 농산물을 판매하고 농촌체험이 인기를 끌면서 마을을 찾은 도시민들이 직접 구매하고 있다.

민 위원장은 “농촌체험과 농산물 직거래판매로 농가소득을 창출하며 마을이 점점 발전을 하고 있다”며 “현재 마을에 캠핑장을 조성하고 있는 등 우리 마을을 찾는 도시민들의 마음이 힐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여성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