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생명력의 천년초로 건강챙기세요”

읍에 자리잡은 농장사무실은 농장간판보다 유리창에 붙은 미용실 스티커가 눈에 더 띈다.  사무실이 있는 진천읍에서 벗어나 배티성지 부근에 위치한 농장의 천년초는 아름다운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 있다.
충북 진천군 선화천년초 차정순(57) 씨는 노지 2000평에서 천년초를 재배하고 있다.

차정순 씨는 어려서부터 건강이 좋지 않아 항상 아프다는 말을 달고 살았다. 그러다 2006년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더욱 건강이 악화되어 일상생활의 어려움까지 겪게 됐다.
그러던 중 주위의 권유로 천년초를 먹기 시작했는데 몸이 가벼워지고 아픔이 사라지면서 천년초에 흠뻑 빠지게 됐다.
차 씨는 “교통사고로 거액의 치료비를 들였지만 건강은 좋아지지 않았다”며 “하지만 주위의 권유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천년초를 먹기 시작했는데 몸이 가볍고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안양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던 차 씨는 천년초 재배를 위해 진천과 안양을 오가며 농사짓다가 2008년 미용실을 그만두고 천년초 재배에만 전념하기 시작했다.

차 씨는 아픈 사람들이 건강해졌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무농약, 무제초제로 재배하고 있다.  그래서 하루 일과가 농장의 풀을 뽑는 일이다.
차 씨는 “천년초를 노지에서 재배하려면 풀과 전쟁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일반농장에서 사용하는 비닐멀칭용보다 두꺼운 것을 사용해 2〜3년에 한번씩 바꿔주고 있다”며 “재배한 천년초는 천년초 분말, 천년초 즙 등으로 먹기 좋게 가공해 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천년초는 한번 심고 3년이 지나야 수확이 가능한데 잎, 줄기, 열매, 뿌리 등 전초 모두를 섭취할 수 있다. 천년초는 플라보노이드, 페놀성 물질, 식이섬유, 비타민c, 칼슘, 무기질 등 다양한 성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어느 부분을 이용하느냐에 따라 효능도 다양하다.

천년초 줄기는 관절염, 피부질환, 암 예방, 기관지염 및 천식 등에, 열매는 당뇨, 위장장애 등에 좋다. 또한 뿌리는 핼액순환, 불면증에 이용되고 있다.
차 씨는 “천년초는 사계절을 자연상태 그대로 자라는 선인장으로 영하 20도에서도 살아나는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며 “천년초의 특수한 성분은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는 자연이 준 최고의 선물이다”라고 강조했다.

차 씨는 천년초 농장에 든든한 지원군이 생겨 하루가 행복하단다.
서울서 전문직에 종사하던 딸 김지혜(28) 씨가 5월 중순부터 진천에 내려와 어머니를 도와 판매와 홍보를 도맡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차 씨는 “밭이 3군데로 나뉘어 있는데다 천년초 재배와 판매, 마케팅을 모두 해나가는데 어려움이 많아 딸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됐다”며 “일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되었지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에 김지혜 씨는 현재 판매와 마케팅을 위주로 배워가고 있는 중이고 언젠가는 어머니가 이뤄놓으신 농장을 이어받아 운영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차 씨는 “다양한 농산물과 유실수 등을 심어 도시소비자들에게 수확의 기쁨과 심신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아름다운 농장을 만들고 있다”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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