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에 수많은 아이디어를 접목하고 있어요”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지요. 떡에도 젊은 감각을 넣어봅니다.”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 홍천떡팜 강미정(35), 노선호(42)씨 부부는 설기떡, 송편부터 두텁떡, 흑임자 말이떡, 영양 찰떡 등 다양한 떡을 100% 주문제작 방식으로 내놓고 있다. 또 홍천강 수라쌀, 공주밤, 경산대추, 고흥유자 같은 국내산 재료만 활용해 건강한 떡 만들기를 지향하고 있다.

지난 2008년 부모님을 따라 서울에서 귀농한 강미정씨와 홍천토박이인 노선호씨는 농업교육현장에서 만나 결혼까지 골인했는데 올 해는 농촌교육농장으로도 지정되면서 교육에 대한 열정도 여전히 불태우고 있다.

이들 부부는 먼저 떡을 먹는 소비자층에 대한 확실한 마케팅 전략을 세워 서비스를 하고 있다. 강미정씨의 전공은 아동미술교육으로 갖고 있는 재능을 떡을 빚는데 십분 발휘하고 있다. 그래서 홍천떡팜에서 만들어지는 떡은 포장재부터 색다르고 이름옵션, 로고옵션 같은 디자인적인 요소가 많이 가미된다. 남편 노선호씨는 떡만드는 것부터 농사, 기계를 담당하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떡은 돌잔치, 생일잔치, 기념식을 빛낸다. 또 홍천떡팜의 자랑인 궁중두텁떡은 임금님의 생신상에 진상하던 귀한 떡으로 기계가 아닌 손으로 한알씩 빚는 수제떡이다.
“떡도 얼마든지 예쁘게 만들 수 있고, 소비자들 입맛에 맞출 수 있어요. 그러면 고객층도 늘어나는 것이지요.”

이와 함께 홍천떡팜은 떡을 빚는 것에 더해서 지역사회, 소비자와 함께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저희 부부는 떡으로 아이들에게 식생활교육을 하고 있고, 학생들에게는 진로상담도 해요. 단순히 떡을 먹는 것으로만 보지 않고 떡 안에서 콘텐츠를 찾아가는 셈이에요.”

실제로 홍천떡팜에는 홍천지역 농업고등학교 학생들이 수시로 찾아오고, 이들 부부는 그때 마다 진심을 다해 이야기를 나눈다고 한다. 또 소비자들이 찾아와 직접 재료손질을 돕기도 하는데 이런 과정에서 서로간의 신뢰가 쌓인다고 한다. 이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정과도 교류를 하고 있고, 책 읽어주는 봉사도 하고 있는데 언제 이렇게 생각을 하고 행동에 옮기는지 주위에서 부지런한 부부로도 소문이 자자할 것 같았다.

“떡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그분들이 저희들의 고객님이 되어주시고 좋잖아요.  혹시나 저처럼 귀농을 하신다면 농사만 생각하지 마시고 이전에 갖고 있던 직업, 전공을 다 살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면 기존에 하던 일과 새롭게 하던 일의 시너지효과가 생깁니다. 그리고 떡을 많이 사랑해주세요.”

전화번호 : 070-8659-5426
주소 :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 굴운로 75번길 74-19
홈페이지 : http://www.tteokf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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