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소득향상·일자리창출로 지역사회 발전기여

▲ 행정자치부는 지난 20일 ‘마을기업 한마당 장터’ 폐막식에서 전국 우수마을 경진대회 시상식을 열고, 우수마을로 선정된 10개 마을기업에 대한 표창 수여식을 진행했다.
우수 마을기업을 가리는 ‘2015 전국 우수마을 경진대회’가 지난 17일 춘천 바이오진흥원에서 열렸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전국1200여 마을기업을 대상으로 지역공동체 활성화와 안정적 일자리 창출 등에 탁월한 성과를 거둔 마을기업에 대해 시도 추천을 받아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실사, 3차 경진대회를 거쳐 전국 10개  우수 마을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그 결과 강원도 양양군의 ‘해담영농조합’과 ‘우렁이밥상협동조합’이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3개 마을기업이 우수상, 4개의 마을기업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다음은 이번 우수마을 경진대회에서 우수마을로 선정된 10개 마을의 활동을 정리했다.

최우수상


강원도 양양 ‘해담영농조합법인’ = 해담마을(대표 이상욱)은 지역 특산물인 버섯을 활용해 만든 너비아니와 떡갈비를 판매하는 마을기업이다. 너비아니와 떡갈비는 마을에서 생산한 표고버섯과 꿀, 영양산 돼지고기, 해양심층수 소금, 과일소스 등 인공감미료를 첨가하지 않은 천연원료로 생산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수륙양용차와 카약, 뗏목 등 농촌체험프로그램도 진행하며 야영장, 방갈로, 펜션 등 숙박시설도 운영하는 등 도시민에게 힐링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대구 ‘우렁이밥상 협동조합’ = 우렁이밥상(대표 양하수)은 저소득층, 취약계층, 맞벌이가정, 한부모가정 등이 많은 성서빌라촌 지역에서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친환경 반찬가게와 농산물직거래매장 운영하고 있다. 생산지 견학 및 체험활동 등을 통해 건강한 밥상과 도농 간 상생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사업 운영으로 도시형 마을기업의 대안적 모델을 확립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우수상


 전라북도 익산 ‘함해국 농업회사법인’ = 함해국(대표 유은미)은 취약계층의 자활을 돕고, 자립을 위한 일자리창출을 만들고자 함라면에 구절초를 심은 것에서 비롯해, 이후 구절초차를 비롯해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또한 지역의 마을꽃길 가꾸기 일환으로 구절초 축제도 개최했으며, 지난 4월에는 ‘들풀천연화장품연구소’와 ‘직업능률개발원(평생교육원)’을 개원했다. 특히 지난해 1억5천여만 원의 매출을 올린 가운데 13명의 지역주민들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울산 ‘소호산촌 협동조합’ = 소호산촌(이사장 유영순)은 귀농ㆍ귀촌인이 중심이 돼 영남알프스 자락에서 야생차를 체험ㆍ교육ㆍ판매하는 마을기업이다. 하나로마트(진장점), 동부산 롯데아울렛(기장), KTX울산역사에 제품을 입점하는 등 적극적인 판로 개척을 하고 있다. 또한 활발한 활동과 함께 원주민과 귀농ㆍ귀촌인들과의 협업을 통한 마을공동체를 이루고 있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기도 오산 ‘잔다리마을공동체 농업법인’
= 잔다리마을공동체(대표 홍진이)는 지역주민들이 지역의 농산물인 콩을 활용해 전두부ㆍ전두유 등을 제조ㆍ판매하며 지역 주민들의 소득 및  일자리를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생산품인 잔다리 전두부는 일반두부에 비해 식이섬유는 4배 이상, 이소플라본은 3배 이상 많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으며, 특히 채널A의 먹거리 X파일을 통해 ‘착한 두유’로 선정돼 첨가물이 전혀 없는 우수한 품질의 두유 제품 생산으로 널리 알려졌다.

장려상


 강원도 홍천의 ‘하미토미영농조합법인’ = 하미토미(대표 김영민)는 2011년에 항아리 30개, 가마솥 하나로 시작해, 지금은 매출액 1억 원 이상을 올리는 마을기업이다. 마을에서 생산되는 콩을 전량 수매하고, 농한기 때 마을주민 15명을 고용해 된장, 고추장 등 품질 좋고 깨끗한 장류를 만든다. 마을 전체의 수익이 증대되고, 일자리 창출할 뿐만 아니라, 옥수수 등 지역 농산물 제값에 팔아주기와 연탄은행 등 지속적인 기부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발전에도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대구 ‘(주)분재마을’ = 분재마을(대표 이재숙)은 분재 생산ㆍ판매를 통한 소득증대와 일자리 창출, 교육 및 자연생태체험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도심 속의 작은 정원을 조성해 지역주민의 힐링과 소통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도시농업에 기반으로 한 6차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충청북도 청주 ‘하늘농부유기농’ = 하늘농부유기농(대표 조철호)은 유기농산물을 전문적으로 유통하는 마을기업이다. (주)올가홀푸드 납품, 온라인판매 등으로 지난해 15억4천만 원, 올해 상반기 1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수익의 대부분을 농민에게 돌려주고 있고, 지역 12개 농가와 계약재배를 실시하여 농민의 작물선택의 어려움과 폭락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고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전라남도 화순 ‘개천골농원’ = 개천골농원(대표 안정훈)은 농촌 인구의 고령화와 인력 감소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저노동, 고소득 작물인 작두콩을 마을에 전파, 주민 소득 증대 및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작두콩을 이용한 작두콩차를 출시해 경남 ‘화개제다’와 10억 원 규모의 납품 계약을 체결하는 등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부산 ‘산리 협동조합’ = 산리(대표 강쌍열)는 현재 주민 93명이 조합원으로 가입해 마을회관에서 공동작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농산물 직거래장터 운영, 천일염 판매, 마을카페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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