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여성정책개발원(원장 안정선)은 지난 2일 여성농업어업인 기본계획의 방향을 설정하고 핵심의제를 도출하기 위해 ‘충청남도 제4차 여성농어업인 육성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오미란 지역고용정책연구원 전문위원은 “제4차 기본계획의 비전은 ‘성 평등한 일터, 행복한 삶터’로 설정했다”면서 “여성 농업인이 전문직업인으로 일에 만족과 보람을 느끼고 정주 여건 개선에도 힘써 행복지수를 향상시키는 데 계획의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여성농업인의 경제주체화’, ‘성 평등한 농업 농촌 환경 조성’,  ‘여성농업인이 체감하는 복지 구현’을 주요 정책목표로 세부 추진과제를 수립 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영주 충남여성정책개발원 정책연구실장은 “충남은 농어업 주종사 인구 208,780명 중 여성이 109,425명으로 절반이 넘는 52.4%를 차지한다”면서 “여성 농어업인 육성과 지원은 충남 농업 및 농촌 활력과 지속가능성의 문제와 직결된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5년간 충남 여성농업인 정책 추진의 근간이 되는 제 4차 기본계획은 농업정책 전반에 성평등 패러다임을 접목하고 실현하는 데 주안점을 둬야 하며 도내 여성 농업인 단체와 여성농업인의 욕구를 반영할 수 있는 의견수렴 절차 마련 또한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안정선 충남여성정책개발원장은 “여성 농어업인 정책의 내실있는 추진을 위해서는 지역 여성농어업인들이 정책 형성과 추진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이번 제4차 기본계획이 고령의 영세농업인, 귀농·귀촌한 젊은 여성, 이주여성 등 여성 농업인의 직업적 지위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지역의 여성농업인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수립되고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날 토론회는 여성농업인정책의 정책연구팀장을 맡고 있는 오미란 지역고용정책연구원 전문위원과 김영주 충청남도여성정책개발원 정책연구실장의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심후석 충청남도 농업정책과 농업복지인력팀장, 박종숙 한국여성농업인 충청남도연합회 회장, 김미자 전국여성농민회 부여지부 회장이 토론자로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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