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먹는 오가피 가공품 연구해요”

최근 동의보감에는 오가피를 오래 먹으면 늙지 않고 몸이 가볍다고 나와있다. 또 남자의 발기부전, 여자의 가려움증을 낫게 한다고 한다.
경기도 용인시 오가사랑 김순자 대표는 5년여 전부터 오가피 가공에 매진하고 있는 여성농업인이다. 이곳에서 농사를 짓는 부모님이 10여년전에 새로운 소득창출을 위해 오가피 재배에 도전했지만 갑자기 붐이 일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때 생각한것이 가공이었어요. 그런데 가공시설을 갖추는 부분에서도 난관이 많아 굉장한 어려움을 겪었어요. 설상가상으로 몇 년 지나지 않아 큰 수술까지 받게 되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야했어요.”
위암 3기 판정을 받았다는 그녀는 수술 후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건강식품에 관심을 갖게 됐고, 오가피 가공에도 더 매진하게 됐다. 그렇게 판로가 어려운 상황을 개척해야 했고, 이것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달려온 시간이 벌써 5년이 지나고 있다.

“저는 천안에서 이곳 용인으로 출퇴근을 해요. 체력적, 경제적으로 어려움도 있었지만 내가 건강해야 가족이 건강하다는 걸 느꼈어요. 그런 의미에서 온 가족이 먹을 수 있고, 건강해질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싶었어요. 오가피가 안성맞춤이에요.”

그녀는 황토현의 청정지역에서 재배된 순수 토종 오가피만을 엄선해 우리 몸에 맞는 국내산 당귀, 천궁, 산수유, 감초, 도라지, 배, 대추 등과 함께 정성껏 오가피 액상을 추출하고 있다.

오가피는 일반적으로 4년 정도 키워야 약효가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보통 줄기나 잎만 사용하는데 그녀는 잎, 열매, 줄기, 뿌리를 모두 활용하고 있다. 또 깨끗하게 세척해 건조한 후 80도로 오랜시간 달여서 추출기로 생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토피, 천식 등을 앓고 있는 아이들을 휘해 ‘오가피랑커’를 개발했는데 오가피와 배, 도라지, 산수유, 감초 등을 이용해 아이들도 먹기 좋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여성농업인들이나 소규모 사업장의 가장 큰 고민이 판로확보일것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여러 루트를 통해 광고를 해봤고, 여성농업인들의 모임에도 참여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요. 이런 문제를 정부나 지자체가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생긴다면 많은 힘이 될 것 같아요.”

오가피의 유효성분은 국내산이 가장 뛰어나다는 보고가 있고, 또 국립산림과학원과 같은 연구기관에서는 대량생산을 위한 연구를 통해 좋은 계체를 선발하고 있다.
여기에다 김순자 대표와 같은 여성농업인의 가공을 위한 노력이 더해진다면 온 국민이 건강해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전화번호 : 010-9760-5053
주소 : 경기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두창로113번길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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