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멜 색소 없는 전통방식의 춘장 개발

우리가 흔히 먹는 춘장은 일반적으로 쌀, 보리 등을 주원료로 제국한 후 식염을 혼합해 발효, 숙성시킨 것에 카라멜 색소를 첨가해 가공한 것을 말한다.

강원도 원주시에는 카라멜 색소를 넣지 않고 건강한 춘장을 만들어내는 여성농업인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 주인공은 ‘복드림 까망장’ 이영애 대표로 10여년전 귀농을 해 자신만의 유기농 장류 세계를 열어가고 있다. 그녀가 추구하는 것은 먹으면 복이 되고 약이 되는 음식을 만드는 것이다.

“까망장은 전통방식을 응용한 춘장입니다. 옛날부터 숙황장 같은 검은콩과 통밀을 이용해 담근 장류도 전해내려오고 있고, 까망장 역시 검은콩, 메주, 흑미, 보리쌀, 엿기름 등을 씁니다. 또 카라멜 색소는 쓰지 않습니다.”

특히 그녀는 이미 2010년에 까망장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고, 5년에 가까운 준비를 거친 후 조금씩 까망장을 선보이고 있다. 그 사이 서울에 있는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하고 있을 정도로 열정을 발휘하고 있다. 또 원주 명품 장 발효 연구회를 구성해 수년째 장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처음에는 교육적인 자료를 위해 장을 접했는데 방송에서 춘장에 흔히 쓰는 카라멜 색소가 안좋다는 것을 보고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한 것 같습니다. 정말 열정과 생각하나만으로 농업기관의 문도 두드렸고, 지금까지 지치지 않고 해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무의식중에 흔히 먹는 것들 중에서도 건강에 안 좋은 것들이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식품 연구는 하면 할수록 너무 재밌습니다.”

실제로 그녀의 블로그에는 까망장을 요리해서 먹어본 후기들이 올라와 있는데 “속이 편안하다.”, “맛이 순하다.”, “고기 누린내를 잡아준다.”는 등의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그녀에게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물었다. 그녀는 홍보와 패키지 상품들을 더 알차게 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다고 했다.

“장을 연구하면서 시간적으로도 어려웠고, 판로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려움이 생기면 거기서 또 방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는데 힘든게 대수입니까.”
그녀는 지난 시간 농촌에서 여성농업인들이 가공사업을 하는데 얼마나 어려움이 많은지도 느꼈고, 또 이겨나가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한다”는 그녀의 에너지가 앞으로 많은 여성농업인과 소비자들에게 전해지길 기대해본다.

전화번호 : 010-7308-1498
블로그 : http://blog.naver.com/blognote
주소 : 강원도 원주시 귀래면 귀문로 40-10
저작권자 © 여성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