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향으로 전하는 딸기…품질도 최고

지금 수확이 한창인 딸기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며 억대의 수입을 올리고 있는 농장을 찾았다.
싱싱농장 이은례ㆍ박헌양 부부는 세종특별자치시 제1농장과 충남 공주시 제2농장 2천여평에서 딸기하우스에서 고품질 딸기재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시작은 130평 하우스에서 부터다. 첫해 딸기를 수확했는데 딸기가 크기와 맛이 너무 좋아  본격적으로 딸기재배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첫해의 행운은 계속되지 않았다. 농사를 지을수록 더 어려워졌고 딸기를 제대로 알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1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10년이란 세월동안 노력의 결과 한국청과에서 품질을 인정받아 다년간 최고의 단가를 올리고 있다.

“한 두둑에 두줄 묘목을 심는데 묘목사이를 25〜30cm정도 넓게 만들고 묘목 키를 15〜18cm정도로 키워 잎이 옆으로 넓게 퍼지도록 해 햇빛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재배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다른 농가에서는 질소농법으로 농사를 짓지만 우리농장에서는 인산농법(억제재배)으로 몇 일정도 더 늦게 수확해 딸기의 꼭지까지 붉게 익혀 100%숙성시킨 딸기만 출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재배하는 딸기는 늦게 수확하면 물러져 상품성이 떨어지지만 인산농법을 이용하면서 물의 양, 온도 조절로 단단하고 달콤한 맛을 유지할 수 있다”며 “이처럼 수확기간을 늘려 재배하면 수확량은 줄어들지만 딸기의 질은 높아져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한국청과에서 최고의 상품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더 나은 고품질딸기재배를 위해 올해 타이백재배 연구를 시작했다. 일부 시범재배를 통해 딸기의 크기, 당도, 모양, 재배시기 등을 비교하고 있다.

타이백은 검은 비닐에 비해 8배 가량 가격이 높지만 3년 동안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일조량과 관계없이 일정한 빛을 공급해 고품질의 딸기를 생산하면서 농업생산성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다.
“타이백 시범재배를 하면서 일반재배와 비교한 결과 딸기묘의 마디가 짧아지고 꽃이 피는 시기가 10일 이상 빨라졌다”며 “따라서 수량이 많아져 10월부터 7월까지 딸기재배가 가능하고 상품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타이백시범재배지에서 자란 딸기는 유관으로 봐도 모양이 일정하고 크기도 큰데다 수량도 많이 달려 있었다.

하우스에서 딸기재배에 대해 설명하면서 그녀가 따서 건넨 타이백딸기는 맛과 향이 일품이었다.
그녀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다.
“요즘 소비자들이 맛보다 크기와 깨끗한 농산물을 선호하고 있어 트랜드에 맞추기 위해 농장에 변화를 가질 예정이다”라며 “그동안 고집해 왔던 토경재배에서 고설베드재배로 바꿔 소비자 트렌드에서 맞추면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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