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금 플라워 떡케이크를 아세요?”

민 1인당 쌀 소비량은 1995년에 106.5kg이던 것이 2014년에는 65.1%로 절반으로 줄었다. 또 올 해 쌀 생산량은 432만 7,000톤으로 지난해 대비 2%가 증가했지만 소비는 줄고 재고는 넘쳐나면서 쌀값이 폭락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쌀을 주재료로 한 가공식품이 점차 개발되면서 농업인들에게 그나마 작은 위안이 되고 있다.

경기도 광명시 수랑아뜰리에 이효주 대표는 앙금 플라워 떡케이크 전문가다. 이름도 생소한 앙금 플라워 떡케이크는 우리나라의 전통음식인 설기떡에 치자, 비트와 같은 천연재료로 색감을 더한 앙금으로 꽃장식을 한 것을 말한다. 그녀가 수랑아뜰리에의 문을 연 것은 1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애들이 떡보다는 빵을 더 좋아하는데 밀가루 보다는 쌀을 더 많이 먹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러다 앙금 플라워 떡케이크를 알고는 무작정 배우기 시작했어요. 교육을 다 받고 처음 한 두달간은 집에서 한 두분만 모셔서 수업을 하다가 본격적으로 오픈을 했고, 지금은 매장에서 모든 것을 하고 있어요.”

대학에서 미술과 건축을 전공해 손으로 하는 것은 자신이 있었다는 그녀는 누구나 9주간의 교육을 마치면 전문가 못지않은 솜씨를 발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방문했을 때도 교육생 한명이 수업을 받고 있었는데 짤주머니 하나로 꽃모양을 만들어내는 모습이 예술가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또 그녀는 떡케이크라는 제작 여건상 주문은 최소 1주일전에 받고 있고, 수업 역시 하루에 2명이상은 진행하지 않는다. 앙금 플라워 떡케이크는 하나를 만드는데 4시간이 소요될 정도로 제작과정이 길고 많은 정성이 들어간다.

“앙금 플라워 떡케이크는 무엇보다 쌀과 천연재료를 이용하기 때문에 건강한 케이크라고 보시면 되요. 떡 잘 안 먹는 아이들도 재밌게 먹고요, 무엇보다 어른들이 그렇게 좋아하세요.
생신때 주문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먹다가 남아도 일반 떡처럼 냉동했다가 녹여서 드시면 되기 때문에 부담없이 드세요.”

육아를 병행하는 탓에 때로는 힘들 때도 있지만 고객의 요구에 맞춰 떡케이크를 만들고, 웃으면서 나가는 모습을 보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또 힘이 불끈 솟는다는 그녀다.
“TV를 보면 여러 가지 이유로 쌀 소비가 줄고 있다는 뉴스도 보게 되는데요., 밥은 당연히 많이 먹어야 하는 것이고 다른 방법으로 쌀을 많이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도 좋을 것 같아요. 저처럼 떡케이크를 만들어도 좋을 것 같고요. 앞으로 쌀 소비도 늘어나고, 쌀 많이 드셔서 모두 건강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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