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낸 육수로 만든 김치… 감칠맛 일품

 김치는 한국인의 밥상에서 절대로 빼 놓을 수 없는 음식이다. 김치는 삼국시대 백김치가 김치의 시작이라고 하는데 임진왜란 이후에 고추의 유입으로 고춧가루를 넣기 시작하면서 지금의 빨강김치가 되었다.
경기도 화성시 백성순(65) 대표는 아들 이상재 씨와 함께 전라도식 수제 김치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전라도하면 한식의 대표적인 고장으로 유명하다. 이곳에서 나고 자라면서 전라도의 손맛을 고스란히 익힌 백성순 대표는 음식을 만들고 먹이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이었다. 그러다가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서울로 이사를 하고도 서울의 지인과 아들 친구들에게 음식을 나누게 되었는데 김치 맛이 일품이라는 말을 자주 듣곤 했다.

“서울생활을 시작한 이후에도 주변 지인들에게 음식을 만들어 먹이는 것이 즐거웠다”며 “그렇게 하나둘 김치를 맛본 지인들이 맛있다며 김치를 담아 달라고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를 계기로 지난해 3월 아무런 연고도 없는 동탄신도시에 김치사업을 위해 둥지를 틀었다.

“3월부터 5월까지는 김치에 대한 반응이 너무 좋았었다”며 “그러다 5월말 메르스의 여파로 2〜3개월 간은 주문이 없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녀는 희망을 잃지 않고 묵묵히 기다리며 어려운 시기를 견뎌냈다. 김치에 대한 그녀 나름의 자부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빨강김치는 전라도 옛날 방식 그대로 김치를 담고 있는데 양파껍질, 고추씨, 표고버섯 등 최고의 농산물로 육수를 만들어 김치를 담는다. 화학조미료는 전혀 사용하지 않고 천연 재료를 이용해 맛을 내고 있어 익을수록 감칠맛을 낸다.

또 그녀는 항상 정직하게 좋은 재료로 음식을 만든다면 지금 당장은 인정을 받지 못해도 시간이 지나 인정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 김치 재료도 국내산, 좋은 재료를 고집하고 있다. 좋은 재료를 위해 아들 이상재 씨는 발로 뛰고 그녀는 그 재료에 손맛을 입혀 최고의 김치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다고 불량재료를 이용해 음식을 만드는 것은 스스로 용납할 수가 없다”며 “또한 화학조미료도 전혀 사용하지 않는데 만약 음식에서 화학조미료성분이 검출 된다면 10배, 100배의 배상도 해 줄 수 있을 정도로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빨강김치는 아직 시작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홈페이지를 이용한 주문과 맛본 소비자들의 입소문으로 나날이 고객이 늘고 있다.

“김장철이 지난 지금은 소량 주문 판매가 많은데 오이소박이 1킬로그램 주문이 들어오면 오이값 오천원에 부추, 당근, 양파, 마늘, 고춧가루 등의 재료가 들어가는데 원가가 높다”며 “하지만 고객들과의 신뢰를 쌓기 위해 연중 동일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녀의 포부를 들어봤다.
“항상 좋은 재료를 이용한 요리 연구로 고객들 한사람한사람 입맛에 기억될 수 있는 맛있는 김치로 보답하겠다”며 “앞으로도 진심을 담아 정직한 김치를 만들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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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파라곤 10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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