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농업·농촌, 내일을 기획한다”


Ⅰ. 쌀·콩 및 국제곡물 수급 동향


 
2015년산 논벼 단수(542kg/10a) ‘역대 최대치’

지난해 논벼 단수가 역대 최대치(542kg/10a)를 기록했다. 이에 따른 쌀 생산량은 432만7,000톤. 전년보다 8만6,000톤이 늘어났다. 3년 연속 풍작과 이월 재고량 증가 등으로 2015년산 수확기(10~12월) 산지 쌀 가격은 15만2,158원/80kg으로 전년 대비 9.1% 하락했다. 1인 가구와 쌀 대체식품에 대한 소비 증가로 1인당 소비량은 감소하고 있는 반면, 가공밥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수확기 20만톤 시장격리에도 불구하고 신곡 공급가능물량은 전년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2016양곡연도 단경기(7~9월) 산지 쌀 가격은 정부의 추가적인 시장개입이 없을 경우 14만3,000원/80kg 수준으로 전망된다.

중기적으로 논에 타작물재배를 활성화시키는 등의 대책이 시행될 경우 2019양곡연도 벼 재배면적은 71만1,000ha까지 감소할 수 있다. 이 경우 적정생산 유도로 쌀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 이에 따라 변동직불금 지급총액이 줄어들기 때문에 정부의 재정부담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부의 수급안정대책에서 목표한 것과 같이 생산 감소를 통한 수급균형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와 중앙정부의 정책공조가 필요하다.

 “콩, 중장기적으로 재배면적 완만한 감소 예상”
2015년산 콩 재배면적 및 단수가 작년보다 감소함에 따라 전체 콩 생산량은 10만3,504톤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25.7% 감소한 수치다. 콩나물 콩은 주산지인 제주와 전남지역 기상 호조로 작황이 좋았지만, 전체 콩 생산량은 중부지역 가뭄으로 생산량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2016년 국산 콩 가격이 생산량 감소로 인해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16년 콩 재배의향면적은 작년보다 늘어난 6만7,880ha로 조사됐다.

중장기적으로는 식용 및 가공용 소비량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가공업체들이 저렴한 수입콩으로 국산콩을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기타 수입곡물의 소비가 늘어나면서 국산콩 재배ㅤ면적은 2016년 이후 완만하게 감소하면서 2026양곡연도에는 5만8,774ha에 이를 전망이다.

다만 콩은 쌀을 제외하고 식량자급률이 가장 높은 품목.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정부의 생산증대 정책과 함께 국산콩 홍보 및 소비촉진이 이루어진다면 향후 재배면적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특히 2016년부터 음식점 원산지표시 대상품목에 두부, 콩국수, 콩비지가 포함됨에 따라 철저한 원산지표시를 통해 국산콩 소비를 확대해야 한다.

 “세계 곡물시장의 안정세는 당분간 지속될 듯”
2013/14년 이후 3년 연속 풍작이 예상됨에 따라 세계 주요곡물의 수급상황이 상당부분 개선됐다. 이에 따라 국제 곡물가격은 2013년 하반기 이후 현재까지 안정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엘니뇨에 대한 우려에도 2015/16년 세계 주요곡물 생산량 전망치는 25억 438만톤. 역대 최대를 기록한 전년에 비해 2,990만톤(1.2%) 적지만, 평년보다는 8,050만 톤(3.3%) 많을 전망이다. 풍족한 수급여건과 세계 경제성장 회복세 지체, 저유가, 달러화 강세 등 거시경제 변수들이 곡물 국제가격 하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016/17년 세계 주요곡물 생산량은 2015/16년과 비슷(0.1% 증가)하나 소비량은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세계 주요곡물 국제가격은 2015/16년 대비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3년 연속 풍작으로 확보된 재고와 거시경제 요인이 곡물 국제가격 하락요인. 그러나 엘니뇨 및 라니냐로 인한 기상재해 가능성이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주요곡물 생산량(밀, 옥수수, 콩, 쌀)은 차후 10년 동안 연평균 1.2%씩 증가하여 평년(최근 3개년인 2012/13년〜2014/15년의 평균) 대비 16.4% 증가한 28억2,111만톤으로 전망된다. 2025/26년 콩 생산량이 평년 대비 33.5% 증가하고 옥수수 17.6%, 밀 11.2%, 쌀 11.3%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세계 곡물시장 수급안정 전망에도 불구하고 재고율이 낮은 것은 위험 요인이다. 세계 곡물시장 안정기(1980~90년대)의 재고율이 30%대에 있었던 것과 달리 현재는 20% 중반 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에 기상이변에 의한 곡물가격 급등에 대한 위험이 높은 상황으로 판단된다.
세계 곡물시장 및 곡물 국제가격의 안정세 유지는 수입곡물 관련 국내사료‧식품 물가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명목가격을 기준으로 밀, 옥수수, 콩, 쌀 및 대두박의 연간 국내 총 수입액은 2015/16년 48억 달러에서 연평균 4%씩 증가하여 2025/26년에는 71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Ⅱ. 과일·과채 수급 동향 및 전망


 “과채류, 재배면적 축소에 따른 생산량 감소”
2015년 7대 과채류(오이, 호박, 풋고추, 토마토, 수박, 참외, 딸기) 재배면적은 농가 고령화와 타 품목 전환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2% 감소한 5만3,662ha. 생산량은 재배면적 감소로 전년보다 4% 적은 227만 톤으로 추정된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호박·풋고추의 재배면적이 증가했다. 반면 토마토·수박·참외·딸기는 전년보다 감소했다. 딸기는 국산품종의 정식비중이 계속 늘면서 91%까지 확대됐다. 토마토의 경우 대추형방울토마토 정식면적이 꾸준히 늘어왔지만, 지난해 가격이 낮아지면서 오히려 원형방울토마토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정식비중이 매년 감소하고 있는 녹광풋고추와는 달리 오이맛고추의 증가세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과채류 실질가격은 2000년 이후 연 평균 1~5%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3개년 평균가격은 전반적인 하락세를 기록했다. 청양풋고추와 딸기를 제외하고는 반입량 증가와 소비 부진 등을 버티지 못했다. 특히, 일반토마토의 2015년 실질가격은 생산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대체과일의 출하 증가 등으로 전년보다 하락했다.

2016년 상반기 오이·애호박 출하량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영·호남지역의 겨울작형이 지속되고, 충청·경기지역의 봄작형 출하면적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풋고추의 경우 주 출하지인 경남지역의 정식면적도 늘어났다.
2016년 상반기 토마토 출하량은 주산지의 정식면적 변동이 크지 않아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딸기는 정식면적과 수량성 높은 고설식 재배면적 증가로 상반기 출하량이 전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참외의 상반기 출하량은 재배면적이 감소하였으나, 정식이 앞당겨져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수박은 영남지역의 재배면적 감소로 전년보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
토마토·딸기의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조금 증가할 듯 보이고, 수박·참외는 감소할 전망이다. 참외는 재배면적은 감소하지만, 대과종 재배비중이 늘고 시설개선사업으로 단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사과·복숭아, 생산량 늘어날 듯”
2015년 6대 과일(사과, 배, 감귤, 단감, 포도, 복숭아)의 재배면적은 전년과 비슷한 11만 ha. 그러나 사과와 복숭아의 생산 확대에 따라 전년보다 1% 증가한 219만톤 규모의 생산량이 추정된다.

사과의 경우 해거리였던 전년보다 착과수가 크게 늘면서 생산량이 23% 증가했고, 복숭아와 포도 생산량은 단수가 증가하여 전년보다 각각 3%, 1% 많았다. 반면, 배는 재배면적 감소와 흑성병 피해 등으로 생산량이 전년대비 14% 줄었다. 감귤·단감 생산량은 재배면적과 단수가 줄어 전년보다 각각 6%, 7% 감소했다.

2016년 1월 이후 주요 과일(사과·배·감귤·단감)의 출하량은 전년보다 2% 증가할 전망이다. 사과는 2015년산 저장물량 증가로 1월 이후 출하량이 전년보다 20% 많겠고, 배·감귤·단감은 저장량이 적어 전년보다 각각 18%, 12%, 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설 명절 주요 과일 수급상황으로 사과 물량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배·단감은 저장량 부족으로 공급물량이 감소할 듯 보이고, 배는 저장물량의 품위가 낮아 특·상품 물량이 다소 부족할 전망이다.
2016년 6대 과일의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1% 감소한 10만8,000ha 수준. 품목별로는 사과·복숭아가 전년보다 각각 1%, 5% 증가하는 반면, 배·감귤·단감은 각각 2%, 1%, 2% 감소가 예상된다.

2015년 주요 수입과일(오렌지·포도·바나나·파인애플·키위·체리·망고·석류·자몽)의 수입량(신선 기준)은 69만톤으로 전년보다 3% 증가했다. 2016년 신선오렌지 수입량은 미국 캘리포니아 현지의 오렌지 생산량 증가(전년대비 9%) 증가와 계절관세의 추가 인하(3~8월:15%→10%)로 전년보다 증가할 전망이다.

2016년 신선포도 수입량은 칠레 현지의 작황악화 문제가 없는 한, 2014년 이후 계절관세의 무관세화로 칠레산이 증가하겠으며, 계절관세가 철폐된 페루산 수입도 늘어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호주 FTA 발효 이후 관세가 즉시 철폐된 호주산 체리 수입이 증가하고, 한·베트남 FTA 발효로 베트남산 망고 수입도 확대될 전망이다.

Ⅲ. 엽근채소 및 양념채소 수급동향 및 전망


 “올해 배추 생산량 202만톤…전년보다 8% 감소 전망”
품목별로 지난해 배추 재배면적은 모든 작형(봄, 고랭지, 가을, 겨울배추)이 감소하면서 2014년보다 13% 감소한 2만8,000ha로 추정된다. 지난해 배추 생산량은 재배면적 및 단수 감소로 물량이 많았던 2014년보다 14% 적은 219만5,000톤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작형별 생산량은 봄배추가 재배면적 및 단수 감소로 2014년보다 27%, 가을과 겨울배추는 2014년보다 각각 15%, 8% 적지만 고랭지배추는 3%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연평균 도매가격은 작황 호조에 따른 단수 증가 및 배추 소비 감소로 평년(6,671원)보다 하락했지만 가격이 크게 낮았던 2014년(3,895원)보다 상승한 5,291원/10kg(상품)으로 나타났다.

2015년 겨울배추 생산량은 2014년 및 평년보다 각각 8%, 3% 감소한 33만1,000톤으로 겨울배추 출하기인 2016년 1〜4월 도매가격은 2015년 동기(4,087원/10kg, 상품)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겨울철 기상 변화나 수급안정대책 등에 따라 출하기 가격은 변동가능성이 있다.
2016년 배추 재배면적은 2만6,941ha로 지난해년보다 4% 감소하며 2016년 배추 생산량은 202만 톤으로 2015년보다 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량 감소에 따라 2016년 배추(김치 포함) 수입량은 52만 톤으로 2015년보다 4% 증가할 전망이다.

 “무·감자, 전년대비 재배면적 감소할 듯”
지난해 무 재배면적은 모든 작형(봄, 고랭지, 가을 및 월동무)이 감소한 2만 ha, 생산량은 117만톤 수준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작형별 생산량은 재배면적 감소로 고랭지와 가을무가 2014년보다 각각 3%, 5% 감소했다. 봄과 월동무는 재배면적 및 단수 감소로 2014년보다 각각 15%, 11%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무 연평균 가격은 2014년 대비 27% 상승했지만, 평년보다는 13% 하락한 9,652원/18kg(상품)으로 나타났다. 봄무 생산량 감소로 6~7월 도매가격이 평년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었으나 그 외 기간은 평년 대비 약세가 지속됐다.

지난해 월동무 생산량은 26만8,000톤. 월동무 주출하기인 2016년 1〜5월 도매가격은 전년(8,512원/18kg, 상품) 및 평년 동기(8,681원)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향후 월동무 주산지의 기상 및 저장상황에 따라 가격은 변동할 여지가 있다. 2016년 무 재배면적은 1만9,695ha. 지난해보다 2% 감소한 규모다. 지난해 감자 재배면적은 고랭지를 제외한 모든 작형(봄, 가을감자)에서 감소한 2만 704ha(2014년 대비 4% 감소)로 추정된다. 생산량은 54만6,000톤 규모.

감자 수출량은 미미한 수준으로 2015년 1,200톤이 수출됐다. 이에 반해 감자 수입량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가공용 감자를 포함한 감자 전체 수입량은 2014년보다 19% 증가한 17만9,000톤으로 나타났다. 2015년 감자(수미) 연평균 가격은 2만9,650원/20kg. 2014년과 평년대비 각각 53%, 13% 상승한 가격이다.

2016년 감자 재배면적은 2015년 대비 2% 증가한 2만1,107ha로 관측됐다. 2016년 봄감자 정식의향은 전년 출하기 가격 상승으로 전년 대비 5% 증가가 예상되고, 고랭지감자 재배면적은 대체작목인 대파 가격 상승으로 전년보다 4%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양배추, 전년대비 4% 증가…당근은 6% 감소할 듯
지난해 양배추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12% 감소한 6,425ha. 생산량은 전년대비 12% 감소한 약 33만6,000톤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양배추 수출량은 2014년 대비 31% 감소한 1만톤. 이는 생산량 감소에 따라 국내 가격이 강세였기 때문이다.
지난해 연평균 양배추 명목가격은 전년보다 65% 증가했지만 평년보다는 14% 하락한 5,443원/8kg 이었다. 2015년은 봄철부터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전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2015년 겨울양배추 생산량은 17만7,000톤으로 추정된다. 겨울양배추 출하기인 2016년 1〜4월 도매가격은 가격이 높았던 2015년 동기(4,903원/8kg, 상품)와 비슷하거나 다소 낮을 전망이다.
2016년 봄양배추 재배면적 조사결과(2015. 12월) 작년보다 3%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봄양배추 재배면적은 증가하지만, 겨울양배추 만생종 재배면적이 감소하여 큰 폭의 가격 하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당근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3,114ha. 생산량은 전년대비 30% 증가한 10만 9,000톤으로 예상된다. 2015년 당근 수입량은 2014년 대비 2% 감소한 9만2,000톤. 2015년 당근 수입이 감소한 것은 국내산 당근가격 약세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2015년 연평균 당근 명목가격은 전년 대비 24% 하락한 2만 925원/20kg으로 2007년 이후 가장 낮았다. 2015년 겨울당근 생산량은 6만톤으로 2014년보다 4%, 평년보다 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현재 제주도에서는 자율적 수급안정대책을 추진하고 있어 겨울당근 출하기인 2016년 1〜4월 도매가격은 2015년 동기(1만6,090원/20kg, 상품)와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건고추, 재배면적 감소… 마늘, 난지형 대서종 증가세 뚜렷
2015년 건고추 재배면적은 이월 재고량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2014년보다 4% 감소한 3만4,514ha이다. 2015년 생산량은 2014년보다 15% 증가한 9만7,697톤. 재배면적은 감소하였으나, 수확기 기상여건 양호로 탄저병 등 병해 발병률이 적어 단수가 증가했다.
2014년산(연산기준: 8월〜익년 7월) 고추류 수입량은 10만5,000톤 이상으로 공급량의 55%를 차지했다. 2015년 8~12월 고추류 총 수입량은 전년 동기보다 7% 많은 4만3,283톤. 냉동고추 등의 관련품목 수입량은 전년 동기보다 8% 많은 4만 427톤이지만, TRQ 이행실적은 없었다.

2015년산(8〜12월) 건고추 명목가격은 600g당 8,230원으로 국내산 건고추 생산량과 이월 재고량이 증가하면서 2014년산보다 4%, 평년보다 6% 하락했다. 2016년 상반기 도매가격은 전년(8,210원/600g)보다 낮고, 2015년 12월 도매가격(8,000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된다.
2016년 국내 건고추 재배면적은 3만3,000ha. 생산량은 8만6,000톤으로 평년(2011〜2015, 10만 톤)보다 적을 전망이다.

2015년 마늘 재배면적은 2만 638ha. 생산량은 26만6,000톤을 기록했다. 2014년산 마늘 농가소득 하락으로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 2015년 한지형 재배면적은 4,759ha, 난지형이 1만5,879ha로 전년보다 각각 10%, 20% 감소했다.

2015년산 마늘 수입량은 TRQ 도입으로 전년과 평년(64,805톤)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2015년 6~12월 수입량은 약 5만톤이며, 2016년 5월까지 2만5,000톤 내외가 더 수입될 예정이다.
2015년산 마늘 공급량은 수입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19%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따른 2015년산 마늘 자급률은 2014년보다 낮은 75~80%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5년산 깐마늘 도매가격은 국내 마늘 생산량 감소로 전년과 평년 동기보다 각각 37%, 17% 높은 수준. 2015년 6월 이후 깐마늘 소매가격은 마늘 공급량이 많았던 전년 동기보다도 34% 높았다.
2016년 마늘 재배면적은 2만1,700ha 수준. 한지형과 난지형 남도종 재배면적은 큰 차이가 없지만, 난지형 대서종은 10% 이상 재배면적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양파·대파, 전년대비 생산량 5~9% 증가할 듯
2015년 양파 재배면적은 2014년 농가수취가격 하락으로 전년 대비 25% 감소한 1만8,015ha. 생산량은 2014년보다 31% 감소한 109만4,000톤이었다. 2015년 4〜12월 수입량은 국내가격 상승에 따른 TRQ 확대로 역대 최대치인 16만4,604톤에 달했다. 2015년 TRQ는 수입권 공매 4,606톤, 실수요자배정 13만6,994톤, 국영무역 1만3,406톤 등 총 15만5,060톤이 수입됐다.
2015년 양파 가격은 조생종과 중생종이 주로 출하되는 4~5월에는 상승폭이 크지 않았으나, 6월 이후 가격에는 만생종 생산량 감소와 저장수요 증가로 평년 대비 강세가 지속됐다.

2016년 양파 재배면적은 2015년보다 3% 증가하나, 평년보다 13% 감소한 1만8,634ha로 추정된다. 추정 재배면적에 평년단수를 적용할 경우 2016년 양파 생산량은 118만7,000톤으로 전망된다. 2015년 대파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14% 감소한 9,655ha. 생산량은 15% 감소한 28만8,000톤으로 추정된다. 2015년 대파 수입량은 국내산 대파 가격 상승으로 2014년 대비 6% 증가한 6만1,469톤. 2015년 신선대파 수입량은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3,672톤. 냉동대파는 9% 증가한 3만8,659톤이 수입됐다.


2015년 대파 명목가격은 전년과 평년 대비 각각 73%, 69% 상승한 1,685원. 2015년은 가뭄, 잦은 강우 등 기상여건이 좋지 못해 연중 출하량이 감소하여 가격 강세가 지속됐다. 2016년 5월까지 출하되는 전남지역 겨울대파는 재배면적 감소와 생육부진으로 5월까지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5~7월 출하될 봄대파 정식의향(2015. 12.)은 전년 출하기 가격 상승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봄대파 재배면적은 증가로 가격은 전년 대비 약세가 전망된다. 2016년 총 공급량은 36만4,000톤 수준으로 전망된다.


Ⅳ. 축산물 수급 동향과 전망


 국내 쇠고기 생산 감소로 한우가격 상승세
한육우 사육 마릿수가 2012년 306만 마리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2014년(276만 마리)보다 3.0% 감소한 268만 마리였다. 사육 마릿수 감소로 도축 마릿수 또한 2014년(98만 마리)보다 4.6% 감소한 94만 마리였다. 국내 생산 감소와 수요 증가로 한우 도매가격은 2014년(1만 4,283원)보다 14.0% 상승한 kg 당 1만6,284원이었다. 국내가격 상승으로 쇠고기 수입량은 2014년보다 6.3% 증가한 29만 7천 톤이었다.

올해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지난해(268만 마리)보다 1.9% 감소한 263만 마리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도축 마릿수도 감소할 것으로 보여 국내 쇠고기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6.0% 감소한 24만 톤, 쇠고기 수입량은 3.6% 증가한 30만 8천 톤으로 전망됐다. 국내 생산 감소로 올해 전국 평균 한우 도매가격(kg당)은 지난해 1만6,284원(583만원/600kg 환산)보다 2.5% 상승한 1만 6,691원(598만원)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육우 사육 마릿수 감소세는 2017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도축은 2019년을 저점으로 이후 증가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돼지 사육두수 증가…내년에 고점 기록
2014년 후보돈 입식 증가로 지난해 사육 마릿수는 2014년 대비 2.7% 증가한 1,013만 마리였다. 사육 마릿수 증가로 도축 마릿수는 2014년 대비 1.2% 증가한 1,588만 마리였다.
2014년부터 이어진 후보돈 입식 증가로 올해 사육 마릿수는 지난해보다 0.7% 증가한 1,020만 마리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사육 마릿수 증가로 올해 도축 마릿수는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1,620만 마리로 예상되며, 생산량은 85만 4천 톤으로 전망됐다. 국내 돼지고기 생산량 증가와 지육가격 하락으로 올해 돼지고기 수입량은 지난해보다 27.6% 감소한 26만 톤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도축 마릿수 증가로 올해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해보다 11.6% 하락한 4,364원/kg으로 전망됐다.

돼지 사육 마릿수는 내년에 고점을 기록한 뒤 도매가격 하락으로 2018〜2019년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이후 모돈 생산성 향상으로 다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육 마릿수 증가로 도축 마릿수도 2017년 고점을 기록한 뒤, 2018〜2019년 감소 후 2020년부터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돼지고기 수입량은 2017년까지는 국내 생산량 증가와 도매가격 하락으로 일시적으로 감소하나, 이후 육류 소비 증가와 FTA 타결에 따른 관세 인하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원유 감산 대책으로 생산량 감소세…반면 관세인하로 유제품 수입량은 증가
2014년 이후 분유 재고량 급증으로 착유우 도태, 쿼터 감축 등 원유 감산 대책이 추진됐다. 이에 지난해 젖소 사육 마릿수는 2014년보다 4.6% 감소한 41만 1천 마리였다. 그 결과 지난해 원유 생산량은 2014년 대비 1.9% 감소한 217만 3천 톤으로 추정됐다. 분유 재고량은 2만 343톤이었다.

올해 젖소 사육 마릿수는 2015년 대비 0.7% 감소한 40만 8천 마리로 전망됐다. 체세포수 4~5등급, 세균수 4등급 원유에 대한 패널티 부여로 저능력우 도태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젖소 사육 마릿수 감소와 지속적인 원유 감산 대책으로 올해 원유 생산량은 지난해 대비 3.5% 감소한 209만 7천 톤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FTA에 의한 무관세 쿼터(TRQ) 증량과 관세 인하로 올해 유제품 수입량은 지난해보다 3.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계란ㆍ닭고기ㆍ오리고기 생산량 증가로 가격 하락
올해 계란 생산에 가담할 산란 실용계 병아리 입식 마릿수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돼, 올해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지난해보다 2.4% 증가한 7,190만 마리로 전망됐다. 이에 계란 생산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돼, 계란가격은 12.9% 하락한 1,091원(특란 10개)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농가의 규모화와 계란 소비 증가의 영향으로 향후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향후에도 생산성 증가로 계란 공급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1인당 소비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올해 이후 계란 산지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올해 육계 사육 마릿수는 지난해보다 2.5% 증가한 9,132만 마리, 도계 마릿수는 2.3% 증가한 9억 8,375만 마리로 전망됐다. 미국산 닭고기 수입 재개로 닭고기 수입량도 증가해 올해 닭고기 공급량은 지난해보다 5.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올해 생체 kg당 육계 산지가격은 지난해 대비 8.5% 하락한 1,358원으로 전망됐다.

올해 오리 사육 마릿수는 지난해보다 9.3% 증가한 1,058만 마리로 예상됐다. 오리 사육 마릿수 증가로 도압 마릿수가 증가해 올해 오리고기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7.6% 증가한 12만 9천 톤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오리고기 생산량 증가로 인해 올해 오리고기 산지가격은 지난해보다 7.6% 하락한 6,246원/3kg으로 예측됐다. 또한 오리 산지가격은 1인당 오리고기 소비량 증가로 올해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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