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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고구마농원 박명순 씨
“국산고구마 이용한 다양한 가공이 꿈”
2016년 02월 19일 (금) 11:11:33 이영화 기자 gwam1188@hanmail.net
   
눈이 내려 새하얗게 세상을 덮은 날 농원을 찾았다. 눈은 이미 그쳤지만 세찬 바람이 눈을 날려 마치 군무를 추고 있는 듯하다.

충남 예산군 정다운고구마농원 박명순(53/생활개선회원) 씨는 약 10만평에서 고구마를 재배하고 있다.
아가씨 시절 서울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도시의 삭막하고 메말라있는 정서가 맞지 않아 3년 만에 접고 부모님이 살고계시는 예산에 내려왔다.

이곳에서 농사를 좋아하는 한 남자를 만나 결혼해 농촌에서 농사를 지은 지 30여년이다.
 “시골에 시집가면 양산 쓰고 논밭 둑을 산책하면서 릴케의 시집을 읽으며 살아갈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시골에서 여유있는 삶을 즐길 수 있을 것이란 것은 허무맹랑한 꿈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밭일에 일꾼들 식사 등을 챙기고 나면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고된 날들의 연속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반면 농장의 고구마를 맛본 소비자들에게 칭찬을 받으면 힘든 줄도 모르고 일을 하게 되는 원동력이기 되기도 하다”고 전했다.
그녀는 모종생산에서부터 재배까지 직접하고 있는데 오랫동안 지어온 고구마 농사에 노하우가 생기면서 땅의 질, 퇴비의 양 등에 따라 질ㆍ맛ㆍ상품성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에 맞는 재배로 고객들에게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직접 우량모종을 생산하고 심어 안전하고 깨끗한 고구마를 재배하고 있다”며 “이렇게 청결하게 모종을 만들고 토질에 맞게 고구마를 심어 미생물제, 숯가루 등으로 재배하니 고객들에게 인정받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다운고구마농원에서 재배된 고구마는 도매시장과 홈페이지, 블러그를 통해 직거래로 판매되고 있으며 이외에는 토굴에 저장하고 있다. 습도, 온도 등이 알맞은 토굴에 저장하면 맛있게 숙성되어 사계절내내 맛좋은 고구마를 맛 볼 수 있다.

그녀는 농장을 직접 방문하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늘면서 지난해 시범적으로 체험을 진행했다.
“체험을 진행하기 위해 복분자와 여러가지 밭작물 등을 종류별로 심어 지난해 시범적으로 고구마 캐기를 진행했었는데 반응이 좋았다”며 “앞으로 체험을 위해 체험장, 농작물의 다양화, 체험에 적합한 밭 등을 고려해 체험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30여년 간 우직하게 고구마 농사를 지어온 그녀는 정직하게 흘린 땀은 정직한 결실을 맺는다는 것이 진리라고 믿으며 농사를 지어 왔다. 하지만 시간의 한계, 체력의 한계를 느끼면서 농사를 짓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그녀는 가공과 요리체험이 가능한 농장을 만들기 위한 구상 중이다.
“1차 가공인 고구마 말랭이 생산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초기 투자비용이 조금 들기는 하지만 앞으로 농촌에서 살아가기 위한 필수 조건인 것 같다”며 “또한 체험을 통해 수입고구마와 국산고구마를 이용한 가공의 차이를 알리기 위한 요리연구를 해나갈 예정”이러고 포부를 밝혔다.

주소 : 충청남도 예산군 삽교읍 수평로 109
홈페이지 : http://www.정다운고구마농원.com/
연락처 : 010-8812-1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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