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를 이어가는 알로에 사랑 느껴보세요”

“알로에는 먹어도 좋고, 발라도 좋은 작물이에요. 많은 사람들의 건강을 지켜주는 작물을 재배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껴요.”

전라북도 정읍시 입암면 알로에사랑 영농조합법인 김영옥 대표는 7년전부터 남편 소석현씨와 함께 친정아버지의 가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알로에 품종은 수분 함량이 많고, 껍질째 갈아먹을 수 있는 하늘초 알로에를 주로 재배하고 있다.

“옛날에 친정아버지께서 몸은 마르고, 배만 불러오는 희귀병을 앓으셨는데 그때 미국에서 할머니가 가져오신 알로에 겔 6병을 드시고서 싹 나으셨어요. 그때부터 친정아버지의 알로에 재배가 시작되었고, 지금은 우리 부부가 대를 이어 나가고 있어요.”

당시만 해도 시설농업이 대중화되지 않아서 열대성작물인 알로에 재배는 엄두도 못 냈는데 그녀의 친정아버지는 연탄을 피우고, 이불을 몇 겹씩 두른 노력을 통해 지금의 농장을 일구었다. 또 알로에 발효냉각법을 개발해 특허까지 받았는데 알로에 발효액은 피부 가려움을 줄여주고, 피부 보습에도 효과가 있다. 특히 그녀 부부가 농장을 맡아 꾸리면서는 아토피로 아픈 아이들을 위해서 특허 받은 알로에 천연 발효액으로 전신 케어를 해주고 있다.

“아토피 환자들이 찾아와서 알로에를 몸에 바르고, 먹으면서 치유가 되는 모습을 보면 저도 감사합니다. 농사꾼은 자신이 짓는 농사에 대한 자부심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오면 당연히 기쁘지 않겠습니까.”

소탈한 웃음으로 이야기를 이어 나가는 그녀는 하지만 어려움도 없지 않아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알로에 시장은 대부분 대기업이 주도하다 보니 농업인들의 입장에서는 경쟁력에 한계를 느끼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녀 부부도 7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 느낌이라고 했다.

“농업인들은 아무래도 대기업에 비해서 체계적으로 운영을 하기가 힘들잖아요. 생산량이 부족할 수 있고, 제품군도 다양하지 못할 수 있는데 그런 틈바구니에서 살아남으려고 부단히 노력을 했던 것 같아요. 그런면에서 이제는 우리 속편한 알로에 국수나 천연허브 발효액 같은 제품도 알아주시는 분들이 많아요. 무농약 알로에로 무방부제, 무유화제 제품을 만들면서 소비자들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것이 앞으로 우리의 바램이기도 합니다.”
김영옥, 소석현씨 부부는 앞으로 알로에를 음식에 적용해 건강한 식재료로서의 가치도 높일 생각이다. 이들 부부의 바램이 좋은 결실을 맺길 기대해본다.

전화번호 : 010-3658-9289,063-534-9553
홈페이지 : http://www.아이사랑알로에.kr
주소 : 전북 정읍시 입암면 천원리 254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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