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은 건강한 밥상에서 시작되요”

 “삼형제 중 가장 약골이셨던 친정아버지만 94살까지 장수하셨다. 그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 보니 어머니께서 만든 황기와 대추, 황태를 넣은 된장이 답이라고 결론이 내려졌다”며 “이처럼 좋은 명품건강밥상을 함께 나누고 싶어 약초와 콩 단백질의 관계를 연구해 업그레이드된 약초된장을 만들게 됐다.”
경기도 광주시 꿀맛장농원 정경자(62/광주시사이버농업연구회장)대표는 2천평에서 콩, 아마란스, 고구마 등 다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정경자 대표는 혼자 5년간 귀농을 준비한 남편을 따라 2000년에 귀농했다. 속리산 10만평을 임대해 산양삼 재배를 하게 됐다. 시작은 행복했다. 하지만 농사를 짓는 것보다 유통을 준비하는 것에 더 철저한 준비가 따라야 한다는 것을 미처 몰랐던 부부는 경제적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5년만에 다시 서울로 돌아와야 했다. 그렇게 다시 쳇바퀴도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귀농자금을 마련해 제2의 귀농지로 선택된 곳이 경기도 광주다.

“5년간 준비해 귀농을 했어도 현실에 부딪히면 또 다른 문제점이 발생한다는 것을 비싼 수업료를 내고서야 깨닫게 됐다”며 “그래서 두번째 귀농 후에도 아직까지 남편은 약국일과 농사일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농사에도 나름의 철학이 있다. 건강밥상을 생각해 약초된장을 만드는 만큼 농사를 지을 때 무농약농사를 짓는다. 고들빼기, 쇠뜨기 등 약초 5〜6가지를 발효해서 만든 천연약제와 EM을 사용해 해충방지와 영향까지 생각한 농사를 짓고 있다.

약초된장에는 쑥, 황기, 조릿대잎, 대추, 산양산삼 등을 추출한 것으로 담는데 짜지 않고 감칠맛이 그만이다. 약초된장에 들어가는 재료 중 콩과 황기, 산양산삼은 직접 농사지은 것으로 소량 만들어 회원예약제로 판매되고 있는데 반응이 뜨겁다,

“약초된장은 친정어머니에게 전수받은 것으로 건강이 좋지 않아 항상 약골샌님으로 불리던 아버지의 건강을 생각해 황기와 대추, 황태를 넣은 된장을 드시고 삼형제 중 가장 약골이셨던 아버지가 94살까지 사실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머니의 된장에 약초와 콩 단백질의 관계를 연구해 약효는 좋고 냄새와 맛에 영향을 주지 않는 약초를 넣고 저염발효기법으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특히 그녀는 제2의 귀농을 하면서 빠져있는 작물이 있다. 아마란스가 그것이다. 아마란스는 완전식품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색색의 아름다움으로 관상작물로도 각광받고 있는 작물이다.

“아마란스는 고단백 아미노산 라이신 등의 함유량이 우유보다 높아 고혈압, 당뇨환자의 예방 및 치료효과, 성인병 예방 등에 탁월하고 유아 이유식, 잡곡, 샐러드, 선식, 차, 나물, 과자, 화장품 원료 등 쓰임새도 많다”며 “하지만 아직까지 소비층이 일부에 국한되어 있어 맛과 영향 등 몸에 이로운 식품이란 것을 알리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녀는 영농조합을 구성해 지역농가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개발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단발성 체험농장이 아닌 심기과정부터 음식만들기, 크는 과정, 수확하기 등과 더불어 체험, 힐링, 공연, 판매 등이 가능한 곳을 만들고 싶다”며 “내가 길러서 먹는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농산물에 대한 애착, 친밀감이 들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차별화시켜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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